쌀딩크 돌아온다! 박항서 감독, 깜짝 태국행 발표…3년 6개월 만에 현장 복귀→"누구도 성공 못한 길이라 끌렸다" 제2의 베트남 신화 재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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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박항서(68)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3년 6개월 만에 현장으로 복귀한다.
태국 2부리그 구단 깐짜나부리 파워 FC와 2년 계약을 깜짝 체결해 국내는 물론 동남아시아 축구계가 들썩이고 있다.
제2의 '쌀딩크 매직'을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베트남 'VN' '라오동' 등 복수 매체는 25일(한국시간) “박 감독이 태국 2부리그 소속 깐짜나부리 사령탑으로 부임한다”고 보도했다.
"동남아 축구 팬들에게 적잖은 충격을 안길 소식이다. 박 감독은 2023년 1월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떠난 뒤 사실상 지도자 생활을 정리하는 분위기였기 때문"이라면서 "태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박 감독은 깐짜나부리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 연봉과 코치진 선임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구단이 박 감독에게 부여한 가장 큰 임무는 1부리그 승격이다.
다만 박 감독이 곧바로 현장 지휘에 나서진 않을 전망이다.
현재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직을 맡고 있는 데다 2026 월드컵 지원단장까지 역임 중이라 북중미 월드컵이 폐막하는 7월 중순께 새 소속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박 감독이 자리를 비우는 동안 이정수 수석코치가 임시로 깐짜나부리를 이끈다.
박 감독은 3년 전 베트남 대표팀과 결별한 뒤 여러 국가·클럽으로부터 사령탑 제안을 받았지만 모두 마다해왔다.
한국과 베트남에서 더는 감독직을 맡지 않고 후배들에게 양보하겠단 의사를 피력했고 실제 베트남 2부리그 박닌FC 고문으로만 활동했다.
동시에 베트남에서 유소년 축구 아카데미를 설립, 성인 무대가 아닌 젊은 피 육성에 집중하는 행보를 보였다.
VN에 따르면 박 감독은 “베트남을 포함해 여러 나라에서 제안을 받은 건 사실이다. 다만 태국 제안에 흔들린 건 (이곳은) 누구도 진정으로 성공하지 못한 무대란 데서 매력을 느꼈다. 그래서 태국행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깐짜나부리가 보여준 장기적인 비전과 축구를 향한 진정성에도 맘이 움직였다. 베트남에 이어 태국에서 또 한 번 도전을 하게 됐는데 (동남아와 연이 깊은) 축구 지도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2017년 베트남 축구대표팀에 부임한 뒤 이듬해부터 괄목할 성과를 냈다.
2018년에만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 항저우 아시안게임 4강행을 이끌어 현지에서 '박항서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후에도 아시안컵 8강 진출과 동남아시아(SEA) 게임 2회 연속 금메달, 베트남 역대 최초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진출 등 빼어난 성과를 이어 갔다. 베트남의 축구 영웅으로 칭송받았다.
VN 역시 "베트남 축구 황금기를 이끈 박 감독이 이번엔 태국에서 어떤 새 역사를 써 내려갈지 관심이 집중된다"며 '베트남 히딩크'가 두 번째 동남아 부임지에서도 기적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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