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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DS] 포스트시즌 좀비 샌프란시스코 벼랑 승부 10연승

작성일: 2016.10.11 16:14 문상열 특파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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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한국 시간) AT&T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연장 13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루수 조 패닉이 끝내기 안타를 떠뜨린 후 승리를 확인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메이저리그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정규시즌 좀비라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포스트시즌 좀비로 통한다.

자이언츠는 11(한국 시간) 시카고 컵스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을 두들겨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9회초 자이언츠 마무리 세르히로 로모가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동점 투런 홈런을 허용해 연장전에 돌입했다. 자이언츠는 연장 13회 조 패닉의 끝내기 안타로 6-5 승리로 기사회생했다.

자이언츠는 3차전 승리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기록을 세웠다. 2012년부터 시작된 ‘벼랑 끝 승부(elimination game)’에서 10연승이다. 어느 누구도 작성하지 못한 기록이다. 뱌랑 끝 승부는 지면 곧 보따리싸는 것을 뜻한다. 와일드카드 게임, 디비전시리즈 5차전, 월드시리즈 7차전, 53선승제 2패 후 게임, 74선승제 3패 후 게임 등이 벼랑 끝 승부다.

샌프란시스코는 2012년 신시내티 레즈에게 디비전시리즈에서 2패에 몰린 뒤 3연승했다. 벼랑 끝 승부 3연승이다. 2014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7차전에서도 5회에 매디슨 범가너를 투입해 3-2 승리와 함께 월드시리즈 정상을 탈환했다. 위기에 몰렷을 때 특유의 저력을 발휘하는 게 자이언츠다. 

벼랑 끝 승부에 몰리는 팀의 선수들은 심리적으로 매우 위축된다. 디비전시리즈에서 2패에 몰리게 되면 3연패로 쉽게 무너지는 게 선수들의 심리적 부담 때문이다. 아메리칸리그는 월드시리즈 진출 후보 텍사스 레인저스, 타선의 짜임새가 최고라는 보스턴 레드삭스가 3패로 쉽게 무너졌다. 두 팀이 모두 이긴다는 전망이었다. 하지만 자이언츠는 2패의 벼랑으로 내몰렸음에도 또 한번 기사회생했다.

3차전에서 선발 범가너가 2회 투수인 제이크 아레에타에게 3점 홈런으로 포스트시즌 24연속이닝 무실점 행진이 마침표를 찍었지만 자이언츠는 광속구의 채프먼을 무너뜨리는 저력을 과시했다. 포스트시즌 좀비 자이언츠의 벼랑 승부 연승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를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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