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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폭로' 김혜성 원래 내일 마이너 강등 예정이었다? 美 유력 매체 보도… 위기서 운이 따랐나

작성일: 2026.05.27 16:49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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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너리그 강등 위기에서 벗어난 것으로 추측되는 김혜성
▲ 마이너리그 강등 위기에서 벗어난 것으로 추측되는 김혜성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LA 다저스는 27일(한국시간)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와 경기에서 15-6의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승리에도 웃지 못할 소식이 있었으니 바로 최근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왔던 키케 에르난데스의 부상이었다.

다저스 구단 및 팬들의 ‘최고 인기 선수’ 중 하나인 에르난데스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이에 향후 거취가 불투명했으나 다저스는 에르난데스가 아직은 필요하다는 생각에 1년 계약을 하고 그의 복귀를 기다렸다. 재활을 모두 마친 에르난데스는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를 거쳐 26일 팀에 복귀했다.

때마침 주전 3루수 맥스 먼시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에르난데스가 그대로 3루에 들어갔다. 에르난데스는 26일 복귀전에서 2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활약했고, 26일 경기에서도 홈런 포함 2안타를 기록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선보여 구단을 기대케 했다.

하지만 경기 후 충격적인 사실이 알려졌다. 에르난데스는 이날 경기 준비 당시 왼쪽 복사근에 통증을 느꼈다. 코칭스태프에는 알리지 않고 경기에 들어갔으나 경기 중 통증이 심해지는 것을 느꼈다. 결국 4회 득점 이후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에 자신의 상태를 솔직하게 털어놨고, 곧바로 김혜성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 엔리케 에르난데스는 복귀 후 두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했으나 복사근 통증을 숨기고 경기 출전을 강행하다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화를 키웠다
▲ 엔리케 에르난데스는 복귀 후 두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했으나 복사근 통증을 숨기고 경기 출전을 강행하다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화를 키웠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옆구리에 통증이 느껴질 정도로 알려졌다. 부상 상태가 가볍지 않음을 시사한다. 다저스도 28일 에르난데스를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릴 예정이다. 그 대신 무키 베츠의 부상 복귀 당시 트리플A로 내려갔던 내야수 알렉스 프리랜드를 26인 로스터에 등록한다.

여기까지만 보면 평범한 로스터 교체 같은데 알고 보면 김혜성(27·LA 다저스)에게는 뜨끔한 대목이 있었다. 북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보도에 따르면, 프리랜드는 이미 에르난데스의 부상이 알려지기 전 이미 LA로 비행기를 타고 날아오고 있었다. 실제 프리랜드는 27일 오클라호마시티(다저스 구단 산하 트리플A팀)의 라인업에서 제외돼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에르난데스의 부상 소식을 듣고 비행기를 탄 게 아니라, 이전부터 오고 있었다는 것이다. ‘디 애슬레틱’은 “리그 소식통이 전한 바에 따르면, 프리랜드는 화요일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라인업에서 제외되어 이미 로스앤젤레스로 이동 중이었다”면서 “이는 구단이 극심한 부진에 빠진 김혜성의 위태로운 현역 로스터 입지를 평가하던 중에 이뤄진 조치”라고 설명했다.

▲ 엔리케 에르난데스는 정밀 검사가 남아 있지만 현재 상태를 봤을 때 복귀까지 한 달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 엔리케 에르난데스는 정밀 검사가 남아 있지만 현재 상태를 봤을 때 복귀까지 한 달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로버츠 감독은 최근 김혜성이 볼에 너무 많은 방망이가 나간다고 지적한 바 있고, 실제 김혜성은 최근 경기에서의 타격 성적이 좋지 않았다. 이에 다저스는 프리랜드를 메이저리그에 올리고, 김혜성을 트리플A로 강등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했던 것으로 보인다.

김혜성으로서는 운이 따르는 모양새다. 만약 에르난데스가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면 27일 강등되는 모양새를 배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에르난데스가 부상을 당하면서 로스터 한 자리가 비었고, 이미 LA에 도착한 프리랜드가 그 자리를 대체하면서 김혜성 또한 로스터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로버츠 감독은 에르난데스의 부사엥 대해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너무나 낙담하고, 슬프고, 실망스럽습니다. 모든 감정이 교차한다”고 아쉬워했다. 에르난데스는 내야와 외야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슈퍼 유틸리티 자원이다. 복귀 후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며 큰 몫이 기대됐으나 단 네 타석만 소화한 채 다시 부상자 명단으로 간다.

▲ 프리랜드는 에르난데스의 부상 전부터 이미 LA행 비행기를 타 팀 합류를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프리랜드는 에르난데스의 부상 전부터 이미 LA행 비행기를 타 팀 합류를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디 애슬레틱’은 “에르난데스는 수요일에 정밀 검사를 받아 정확한 진단을 내릴 예정이다. 이번 부상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타선이 완전체에 가까워지던 다저스 야수진에 큰 악재가 될 수 있다”면서 “부상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옆구리 부상은 회복에 최소 한 달 이상이 소요된다”며 6월까지는 돌아오지 못할 가능성을 점쳤다.

에르난데스는 “지금은 정말 패배감이 든다”라고 털어놨다. 에르난데스는 26일 연습 배팅 당시부터 옆구리에 통증이 있었지만 이를 제대로 알리지 않고 뛰다 화를 키웠다. 에르난데스는 “그 상황이 너무 창피했다”면서 27일 홈런을 터뜨릴 당시 “최악의 느낌을 받았다”고 고개를 숙였다.

▲ 조금 더 단단한 활약으로 마이너리그 강등 위기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는 김혜성
▲ 조금 더 단단한 활약으로 마이너리그 강등 위기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는 김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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