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연승→10연승→근데 10연패? 팬들은 "해체하는 수밖에"…감독은 "누군가가 쳐줘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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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롤러코스터 같은 시즌이다.
시카고 컵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원정경기에서 1-12로 완패했다.
지난 1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부터 이날까지 모든 경기에서 패하며 무려 10연패에 빠졌다. 시즌 29승26패, 승률 0.527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5개 팀 중 최하위로 추락했다.
이번 경기에선 시즌 첫 등판에 나선 선발투수 조던 윅스가 4⅓이닝 9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8실점, 투구 수 80개(스트라이크 54개)로 무너졌다.
타선에선 이안 햅이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유일한 타점을 생산했고, 알렉스 브레그먼과 카슨 켈리가 각각 4타수 2안타 등을 만들었다. 승리에 닿기엔 역부족이었다.
경기 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초반 난타당한 윅스가 '이번 패배는 내 책임이다'고 했다. 컵스는 10연패를 기록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시했다.
MLB.com은 "컵스는 부상으로 만신창이가 된 선발진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5일 트리플A팀에서 윅스를 콜업했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1회부터 윅스를 상대로 빠르게 득점을 냈다"며 "윅스는 2023년 8월 27일 빅리그 데뷔전에서 피츠버그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5이닝 1실점). 당시 그는 첫 세 타자에게 출루를 허용했지만 이후 15타자를 연속으로 아웃시켜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윅스는 "너무 흥분했다. 아드레날린이 솟구쳐 제대로 투구하기 어려웠던 것 같다. (1회말) 선두타자 코너 그리핀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면서 분위기를 망쳤다"며 "특히 이런 중요한 상황에선 팀을 곤경에 빠뜨려서는 안 된다. 이번 패배는 전적으로 내 책임이다"고 반성했다.
MLB.com은 "컵스는 2022년 6월 이후 처음으로 10연패에 빠졌다. 더욱 놀라운 것은 컵스가 이번 시즌 이미 두 차례 10연승을 선보였다는 점이다. 통계에 따르면 2017년 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한 시즌에 10연승을 두 번, 10연패를 한 번 기록한 유일한 팀이다"고 조명했다.
올해 10연승을 두 번이나 이뤄냈던 컵스이기에 최근 10연패에도 극적으로 5할 이상의 승률을 유지 중이다.
컵스 2루수 니코 호너는 "이번 연패 기간 우리 모두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순간들이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우리는 더 분발해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펼쳐 승리를 쟁취해야 한다"고 전했다.
MLB.com은 "컵스는 이날 득점권에 주자가 있을 때 13타수 1안타에 그쳤고, 11명의 주자를 누상에 남겨뒀다. 10연패 기간 8번이나 3득점 이하를 기록했다"고 꼬집었다.
크레이그 카운셀 컵스 감독은 "누군가는 중요한 순간에 나서서 결정적인 안타를 쳐야 한다. 그 외에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며 "언젠가는 메이저리그 선수다운, 프로다운 타격을 보여줘야 한다. 경기 중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그런,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타격이다"고 강조했다.
일본 매체 더 다이제스트는 27일 긴 연패에 실망한 컵스 팬들의 반응을 공개했다. 팬들은 "정말 최악이야", "투구도 못하고 수비도 못하고 타격도 못하네", "팀을 한 번 해체하는 수밖에 없어", "이 악몽은 언제 끝날까? 또 지는 거야?", "적어도 티켓값은 좀 내려줘" 등의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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