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 꽤 심각" 다저스 슈퍼 유틸리티 장기 이탈 조짐…'김혜성 경쟁자' 전격 콜업→선발 2루수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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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LA 다저스 슈퍼 유틸리티 키케 에르난데스가 결국 복귀 두 경기 만에 부상자명단(IL)으로 향했다. 부상 정도가 꽤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김혜성의 경쟁자라고 볼 수 있는 알렉스 프리랜드가 콜업됐다.
다저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맞대결에 앞서 키케 에르난데스를 부상자명단에 올리고, 알렉스 프리랜드를 콜업했다.
내·외야는 물론 필요할 때에면 투수로도 마운드에 오르는 다저스의 슈퍼 유틸리티 자원인 키케 에르난데스는 지난 겨울 왼쪽 팔꿈치 수술대에 오르면서, 최근에서야 빅리그로 콜업됐다. 그동안 부상자명단의 신세를 진 까닭이다. 그런데 키케가 메이저리그로 복귀한지 두 경기 만에 전열에서 이탈하게 됐다.
키케는 전날(27일) 복귀 첫 홈런을 터뜨리는 등 멀티히트로 활약했는데, 끝까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고 김혜성과 교체됐다. 그 이유는 경기가 끝난 뒤 밝혀졌는데, 복사근(옆구리) 통증 때문이었다. 특히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키케가 검진을 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부상자명단으로 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일본 '도쿄 스포츠'에 따르면 키케는 "어제(26일) 타격 훈련 중에 조금 다쳤다. 솔직히 꽤 창피했다. 경기 후 모두에게 '통증은 없다'고 말해야 했고, 당시엔 그냥 이상한 당김 정도라고 생각했다. 오늘(27일) 구장에 왔을 때 상태가 썩 좋진 않았고, 치료도 받았다. 그래도 뛸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홈런 스윙은 정말 최악이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좋게 말해도 정말 좌절스럽다. 내가 빠져 있었던 것뿐 아니라, 내가 복귀하면서 누군가는 로스터에서 빠졌을 수도 있다. 그런데 나는 팀에 겨우 4타석 밖에 기여하지 못했다. 정말 힘들다. 지금은 완전히 무너진 기분"이라고 덧붙였다.
그런데 상태가 꽤나 심각한 모양새다. '산케이 스포츠'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28일 경기에 앞서 "키게가 MRI 검사를 받았는데 손상 정도가 상당히 크다. 현재로서는 복귀 시점을 알 수가 없다. 부상자명단 등재가 필요할 정도라는 건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에 다저스는 프리랜드를 콜업했다. 프리랜드는 올 시즌에 앞서 김혜성을 제치고 개막 로스터에 승선했던 선수. 하지만 주전 유격수 무키 베츠가 옆구리 부상을 털어내고 복귀하는 과정에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었다. 프리랜드는 마이너리그로 향한 직후 6경기에서 12안타 3홈런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콜업을 향한 무력시위를 펼쳤고, 키케가 이탈함에 따라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다.
키케의 복귀 시점을 알 수 없는 상황이지만, 다저스에는 곧 천군만마 한 명이 가세한다. 바로 발목 부상으로 이탈해 있던 토미 에드먼이다. 에드먼은 전날(27일) 마이너리그에서 재활경기 일정을 소화했다. 갑작스럽게 발목 상태가 나빠지는 것이 아니라면, 머지 않아 메이저리그로 올라올 예정이다. 이렇게 될 경우 다시 김혜성과 프리랜드가 로스터의 한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그림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앤디 파헤스(중견수)-알렉스 프리랜드(1루수)-무키 베츠(유격수)-맥스 먼시(3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윌 스미스(포수)-알렉스 콜(우익수)-알렉스 프리랜드(2루수) 순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 김혜성이 아닌 프리랜드에게 먼저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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