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무 빨리 떠났어" 손흥민이면 상상도 못할 일!…로메로에 실망한 英 "SON이 진짜 토트넘의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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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심각하게 흔들렸던 시즌을 마친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34, 로스앤젤레스FC을 다시 떠올렸다.
토트넘 전문 매체 '홋스퍼HQ'는 최근 "손흥민이야말로 진정한 토트넘의 주장이었다"고 돌아봤다. 매체는 "손흥민이 지금도 주장이었다면 이런 상황이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부실한 리더십이 토트넘의 강등권 추락에 일조했다"고 평가했다.
토트넘이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내려가는 최악의 상황은 모면했으나, 문제점을 하나씩 찾아 개선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여러 분석 요인 중 가장 첫 번째로 주장 완장의 무게를 버티지 못하는 로메로를 탓하기 시작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미국으로 떠나자 로메로에게 주장 완장을 맡겼다. 손흥민 캡틴 시절 부주장을 지냈고, 수비의 핵심으로 활약했던 만큼 클럽의 기대도 컸다. 장기 재계약까지 안기며 미래의 중심으로 세웠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경기력과 별개로 리더십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선수단 내부 분위기가 흔들렸고, 팀 전체가 무너지는 모습까지 나왔다. 특히 생존이 걸린 최종전을 앞두고 로메로가 갑작스럽게 아르헨티나로 떠나면서 팬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비판 여론이 커지자 다시 런던으로 돌아와 토트넘을 응원했으나 민심은 확실히 돌아섰다.
결국 손흥민의 이름이 다시 소환됐다. 홋스퍼HQ는 "손흥민이었다면 결코 로메로와 같은 행동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팀을 향한 헌신과 책임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며 "로메로의 실망스러운 시즌이 오히려 손흥민의 존재감을 더 크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흥미로운 건 손흥민 역시 여전히 토트넘 걱정을 놓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미국 유타주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 캠프에 합류한 그는 친정팀 이야기가 나오자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손흥민은 "미국에서는 토트넘 경기가 아침 8시에 해서 일어나서 봤는데 정말 불안했다"며 "내가 직접 뛰는 것만큼 긴장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 내내 지켜보는 게 감정적으로 힘들었다. 괜히 내가 너무 일찍 떠난 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담담하게 털어놨다.
10년 동안 토트넘에서 뛰며 프리미어리그 127골을 포함해 아시아인 최초 득점왕까지 올랐던 손흥민에게 토트넘은 단순한 전 소속팀이 아니다. 그래서인지 흔들리는 팀을 바라보는 그의 한마디는 팬들에게 더 크게 다가오고 있다. 손흥민이 떠난 뒤에야 리더로서 얼마나 큰 존재였는지를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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