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남자복식 아깝다! 中 최강조 몰아붙인 '64분 혈투'…2게임 대역전에도 1-2 분패→여복은 '35분 순삭' 8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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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남자 복식 세계랭킹 18위 강민혁(국군체육부대)-기동주(인천국제공항) 조가 분패했다.
강민혁-기동주는 28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칼랑에서 열린 월드투어 슈퍼 750 싱가포르 오픈 16강에서 중국의 왕창-량웨이컹(세계 5위) 조에 1-2(21-23 21-19 17-21)로 석패했다.
첫 게임을 듀스 접전 끝에 2점 차로 아쉽게 내준 강민혁-기동주는 2게임에서 눈부신 뒷심을 발휘했다.
12-18로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무려 8연속 득점을 휩쓸어 세계 5위 페어를 궁지로 몰았다.
강민혁이 힘을 냈다. 코트 구석을 겨냥한 절묘한 대각 공격으로 만회점을 뽑았다(13-18).
왕창 실책으로 4점 차로 좁혀진 국면에선 헤어핀으로 상대 허를 찔렀다(15-18).
이후에도 중국 실책 2개와 강민혁 직선타를 묶어 기어이 18-18 동점을 만들었다.
중국에서 가장 세계랭킹이 높은 남복 조가 급격히 흔들렸다.
전위에서 빼어난 역량을 자랑하던 량웨이컹이 연이은 클리어 실책으로 고개를 떨궜다(20-18).
언더 클리어는 네트를 넘지 못했고 백핸드 클리어는 뒷선을 멀찌감치 벗어났다.
20-19에서 다시 한 번 강민혁이 눈부신 대각 공격으로 왕창 실수를 유도했다(21-19).
중국 코트 오른편으로 각도를 크게 틀어 때린 공격을 왕창이 받아내지 못했다.
다만 3게임에서 기세를 이어 가지 못했다.
전열을 가다듬은 중국이 2-2에서 7포인트를 잇달아 쓸어 담는 괴력을 발휘했다(2-9).
그럼에도 강민혁-기동주는 포기하지 않았다.
파이널 게임 후반 다시 한 번 대역전을 도모할 발판을 마련했다.
11-19로 크게 뒤진 상황에서 5연속 득점을 몰아쳐 추격 불씨를 선명히 지폈다(16-19).
하나 거기까지였다.
량웨이컹의 강력한 점프 스매시에 대응한 기동주 클리어가 라인을 벗어났다(16-20).
매치포인트에 몰린 상황에서 량웨이컹 실책으로 추격점을 뽑았지만 이어진 포제션에서 왕창 푸시 공격에 무릎을 꿇었다(17-21).
강민혁이 아쉬운 듯 오른 무릎을 코트에 꿇리고 잠시 고개를 떨궜다. '64분 혈투'를 끝내 웃으며 마감짓지 못했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복식 16강에선 한국이 승전고를 울렸다.
여자 복식 세계랭킹 3위 백하나-이소희(이상 인천국제공항) 조가 스페인의 파울라 로페스-루시아 로드리게스(58위) 조를 2-0(21-19 21-9)으로 완파하고 8강 대열에 합류했다.
35분 만에 42점을 쌓고 가볍게 준준결승에 안착했다.
8강에선 후쿠시마 유키-마츠모토 마유(일본·6위) 조와 로렌 램-앨리슨 퀸 리(미국·20위) 조가 격돌하는 경기 승자와 맞붙는다.
백하나-이소희 조는 커리어 첫 싱가포르 오픈 정상에 도전한다.
2023년 준우승 이후 최근 2차례 대회선 연속해 8강에서 쓴잔을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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