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베테랑 수비수가 이런 진땀을 "5초 너무 빠르다"…스로인 시간끌기 철퇴 → 초시계 꺼내들고 훈련 또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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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내건 일본 축구대표팀이 새롭게 도입될 스로인 5초 카운트다운 규정에 적잖은 긴장감을 드러냈다.
일본 축구매체 ‘게키사카’는 29일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의 훈련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 지바에 캠프를 차린 일본은 오는 31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아이슬란드와 평가전 겸 월드컵 출정식을 치른 뒤 본격적인 월드컵 여정에 돌입한다.
일본은 새롭게 바뀌는 스로인 규정을 몸에 익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 새 규칙에 따르면 주심이 시간 지연이라고 판단해 카운트다운을 시작한 뒤 5초 안에 스로인을 하지 못하면 공격권은 곧바로 상대 팀으로 넘어간다. 줄 곳을 찾지 못해 머뭇거리거나 조금이라도 앞으로 나가 던지려다 시간을 끌 경우 치명적인 실수로 이어질 수 있다.
일본은 스톱워치까지 동원해 스로인 전술 훈련을 진행했다. 코칭스태프가 직접 시간을 재는 가운데 선수들은 빠른 리스타트와 공간 확보 움직임을 반복적으로 점검했다.
오랜 기간 대표팀 측면 수비를 맡아온 베테랑 나가토모 유토(FC도쿄)는 새 규정의 부담감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나가토모는 "직접 겪어보니 5초라는 시간은 생각 이상으로 상당히 빠른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변 동료들이 패스를 받기 위해 순식간에 움직임을 가져가야 하고, 반대로 수비 상황에서도 상대가 5초 안에 공을 던지기 때문에 우리 역시 수비 대형을 극도로 빠르게 구축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단순한 재개 상황으로 여겨졌던 스로인이 이번 월드컵에서는 경기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는 의미다. 공격과 수비 모두 순간적인 위치 선정과 움직임이 승부를 가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이 스로인 훈련에 공을 들이는 배경에는 과거 월드컵 경험도 있다. 나가토모는 "사실 지난 카타르 월드컵 당시를 돌이켜보면 나를 포함한 일본 선수들의 스로인 타이밍이 정체되어 있었다. 전개 속도도 너무 느렸는데 이번엔 더 신속하게 공을 투입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또 "가장 좋은 것은 바로 던지는 건데 상대가 이미 길목을 차단하고 수비 대형을 촘촘하게 갖췄을 때는 문제가 생긴다. 스로인을 하려는 선수가 확실하게 던질 수 있게 압박을 이겨낼 패턴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아이슬란드전만을 위해 대표팀에 합류한 베테랑 수비수 요시다 마야(LA갤럭시) 역시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경험을 바탕으로 세밀한 준비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코칭스태프가 스로인 각도와 동선을 아주 미세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지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 축구는 세트피스나 페널티킥뿐만 아니라 스로인 같은 아주 작은 디테일 하나가 통째로 승패를 좌우하는 시대로 진입했기에 이 훈련은 백번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라고 평가했다.
월드컵 개최지인 미국에서 뛰고 있는 요시다는 "극심한 더위와 피로 속에서 서두르다가 뼈아픈 실책을 저지를 확률이 높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실수하지 않도록 스로인 작전을 완벽하게 마스터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제는 스로인 상황에서 공을 닦는 척 오래 들고 있거나 머뭇거리며 앞으로 전진하는 행동도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 일본은 벌써부터 5초 제한 규정을 월드컵 판도를 흔들 새로운 변수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편 스로인 5초 룰과 함께 골킥 상황에도 동일한 시간 제한 규정이 적용된다. 선수 교체 시에도 교체 아웃되는 선수는 반드시 10초 안에 그라운드를 벗어나야 한다. 시간을 끌기 위한 행위를 강하게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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