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트라도 하라" 로버츠 공개 질책, 김혜성 AAA에서도 3타수 무안타 침묵…경쟁자 에드먼은 홈런 폭발→ML 복귀 더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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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공개적인 질책과 함께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김혜성이 무안타로 침묵했다.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슈거랜드 컨스텔레이션 필드에서 열린 슈거랜드 스페이스 카우보이와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3타수 무안타 2볼넷 1삼진 1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김혜성은 지난 4월 4일 이후 처음으로 트리플A 경기에 나섰다.
프리랜드에게 밀려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출발한 김혜성은 무키 베츠의 부상으로 조기에 콜업 기회를 잡았다.
이후 타격과 수비, 주루에서 존재감을 보이며 다저스에서 입지를 넓혔고 43경기에서 116타수 30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30일 마이너리그로 강등 통보를 받았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의 스윙이 바뀌었다”며 “최근 들어 헛스윙이 너무 많아졌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지금 같은 ‘핫박스(hot box)’ 상황에서 잠시 벗어나게 하고 싶다”며 “트리플A에서 다시 리셋(reset)할 시간을 주려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본심은 따로 있었다. 로버츠 감독은 “실망스럽다고 말할 순 없지만 김혜성에게 이야기한 게 있다. 번트도 대고, 보다 역동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김혜성 로스터에 있으면 우리 팀에 색다른 역동성이 더해진다”고 지적했다.
브랜든 곰스 다저스 단장은 “김혜성의 타격 셋업에 몇 가지 문제가 있었다. 지난해에 봤던 모습과 점점 더 비슷해지기 시작했다”며 “처음 콜업됐을 때 김혜성은 트리플A에서 타격코치들과 좋은 훈련을 해왔다. 코치진이 다시 모여 계획을 세울 것이다. 오클라호마시티에 있는 딜런 나시아트카 타격코치와 협력해 시즌 초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고 했다.
첫 타석에서 김혜성은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두 번째 타석과 세 번째 타석에선 볼넷 출루에 성공했지만, 네 번쨰 타석에서 루킹 삼진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9회에 얻은 마지막 타석에서도 2루 땅볼로 물러났다.
공교롭게도 포지션 경쟁자인 토미 에드먼은 중견수 수비와 함께 4타석을 소화하며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6회엔 김혜성을 불러들이는 홈런까지 날렸다.
이날 경기가 4번째 재활 경기 출전이었는데,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이다. 타율은 0.385, 출루율과 장타율은 각각 0.429와 0.615다.
에드먼의 복귀가 임박한 것은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콜업 가능성을 낮추는 것이 사실이다. 심지어 키케 에르난데스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도 현재 부상자 명단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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