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서 사고 쳤던 롯데 그 멤버들, 드디어 다 모였다… 속죄의 활약은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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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롯데는 시즌이 시작하기도 전 큰 논란에 휩싸였다. 캠프 도중 소속 선수 네 명(김동혁 고승민 나승엽 김세민)이 대만의 한 불법 게임장을 찾아 도박을 한 것이 발각됐기 때문이다. 선수단 관리에 치명적인 문제점이 드러났다.
KBO도 중징계를 내렸다. 한 차례 방문한 것이 드러난 고승민 나승엽 김세민은 30경기 출전 정지, 세 차례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김동혁은 50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무거운 벌이었다. 자연히 시즌 시작 전부터 팀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밖에 없었고, 구단 전체가 손가락질을 받아야 했다. 선수단 관리 소홀로 이강훈 대표이사와 박준혁 단장이 중징계를 받기도 했다.
선수들도 자신들의 행위가 팀 분위기에 큰 영향을 미쳤고, 부진한 시즌 초반 출발의 이유 중 하나라는 것을 누구보다 뼈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 나승엽 고승민 김세민이 복귀할 때와 마찬가지로 가장 무거운 징계를 받은 김동혁 또한 “징계 기간 동안 팀 동료들, 선배님, 후배, 친구들이 그라운드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 팀이 초반에 분위기가 안 좋아서 많이 뼈저리게 느꼈던 것 같다”고 인정했다.
그 네 명의 선수가 시차를 두고 모두 복귀했다. 30경기 출전 정지를 받았던 세 선수는 5월 5일 1군에 모두 복귀했고, 50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던 김동혁도 2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1군에 등록됐다. 모두가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시즌에 임하겠다고 다짐한 가운데, 2일 경기에서는 네 선수의 모습을 모두 볼 수 있었다.
고승민과 나승엽은 복귀 후 꾸준히 주전으로 뛰고 있다. 고승민은 2일까지 시즌 23경기에서 타율 0.350, OPS(출루율+장타율) 0.907을 기록하며 적어도 공격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나승엽도 21경기에서 타율 0.274, OPS 0.812를 기록 중이고, 김세민도 등록 이후 한 번도 2군에 가지 않고 벤치에서 주로 출전 중이다. 여기에 김동혁까지 가세했다.
2일 경기에서 고승민 나승엽은 선발로 출전했고, 김세민은 경기 도중 공에 맞은 여파로 교체된 전민재를 대신해 경기에 들어갔다. 김동혁 또한 김동현을 대신해 경기 중반 투입돼 두 타석을 소화했다. 구단도, 선수들도 많은 것을 배운 가운데 징계가 모두 끝나고 모든 선수들이 1군에 복귀하면서 파문 또한 일단락됐다.
김동혁은 “너무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고, 저희로 인해 대표이사님이나 단장님이 우리 대신 징계를 받았다고 들었다. 더 마음이 무거웠고 더 많이 반성했다. 이 자리를 빌려 관계자들분에게도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실제 선수만 징계를 받은 게 아니라 프런트들도 무거운 징계를 받았고, 사태는 롯데의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잘못으로 남았다.
모두 돌아온 만큼 앞으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가 관심이다. 잘못이 컸고, 반성도 했다. 이들을 지키기 위해 관계자들이 희생되기도 했다. 돌아와서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더 강해질 수밖에 없다. 김동혁도 “동료들에게 ‘잘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했다. 지금은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잘못을 씻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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