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세력을 떠올리게 한다" 엘링 홀란과 노르웨이 대표팀 향한 비판...갑자기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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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엘링 홀란을 앞세운 노르웨이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출정 화보가 예상치 못한 논란에 휩싸였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6일(한국시간) "노르웨이 대표팀이 바이킹 콘셉트로 촬영한 사진이 일부 현지 전문가들로부터 "배타적이고 극우적 상징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홀란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노르웨이 대표팀은 최근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특별한 공식 화보를 공개했다. 선수들은 오슬로 인근 해변에서 방패와 활, 도끼를 들고 바이킹 복장을 착용한 채 촬영에 나섰다. 긴 배를 배경으로 한 이번 화보는 노르웨이의 역사와 전통을 강조하는 의미를 담고 있었다.
특히 주장 마르틴 외데고르와 공격수 홀란 등 대표팀 주축 선수들이 모두 참여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홀란은 긴 머리를 자연스럽게 늘어뜨렸고, 안토니오 누사는 실제 바이킹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헬멧을 착용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하지만 공개 직후 일부 현지 언론과 학계에서는 부정적인 시선이 제기됐다.
노르웨이 일간지 모르겐블라데트의 기자 마르쿠스 슬레트홀름은 해당 화보가 "배타적이고 과도한 민족주의 이미지를 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과거 극우 세력이 활용했던 상징을 떠올리게 한다"고 지적했다.
노르웨이 학자 제인 하우그 스콜들리 역시 대표팀 유니폼과 화보가 지나치게 남성성과 민족 정체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유니폼에 사용된 일부 문양이 극우 단체들이 활용하는 상징 체계와 유사한 인상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커지자 스탈레 솔바켄 노르웨이 대표팀 감독도 공식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았다.
솔바켄 감독은 "세상에는 훨씬 중요하고 어려운 문제들이 많다"며 "이 문제에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고 짧게 답하며 논란 확대를 경계했다.
이번 화보는 노르웨이축구협회가 직접 기획했다. 선수들이 미국으로 향하는 월드컵 여정을 과거 바이킹들의 항해에 비유하는 의미를 담고 있었으며, 세계적인 사진작가 데이비드 야로가 촬영을 맡았다.
야로는 "선수들을 평소와 다른 모습으로 표현하고 싶었다"며 "바이킹들이 신대륙을 향해 떠나는 장면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논란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은 예상했지만, 스튜디오 촬영이 아닌 실제 배와 의상을 활용해 진정성 있는 작품을 만들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정작 팬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노르웨이축구협회 SNS에는 대표팀의 독특한 시도와 국가 정체성을 표현한 연출을 칭찬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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