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천위페이와 그렇게 싸우고도…안세영, 결승 기선 제압 → 日 야마구치에 1게임 듀스 접전 끝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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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24, 삼성생명)의 국제대회 2주 연속 정상 등극이 눈앞까지 다가왔다.
안세영은 7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1000 인도네시아 오픈 결승에서 야마구치 아카네(3위, 일본)에게 첫 세트를 23-21로 이겼다.
안세영과 야마구치가 2주 연속 결승에서 만났다. 불과 일주일 전 싱가포르 오픈 결승전에서도 격돌해 안세영이 우승컵을 들어올린 바 있다. 역전 드라마였다. 안세영은 마지막 세트 후반 16-19로 패색이 짙던 상황에서 연속 5득점을 몰아치는 만화 같은 역전극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 역시 안세영은 또 한 번의 드라마를 완성했다. 숙적 천위페이(4위, 중국)와 78분간의 숨 막히는 준결승 접전을 벌인 끝에 결승에 올랐다. 매 세트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명승부가 이어진 가운데 마지막 3게임이 대단했다. 7-17로 패색이 짙은 상황을 뒤집는 무서운 뒷심으로 통산 세 번째 인도네시아 오픈 타이틀 획득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일주일 만에 다시 마주한 야마구치를 상대로 안세영은 전날 치른 78분 혈투의 여파 탓인지 경기 초반 다소 무거운 움직임을 보였다. 2-2로 팽팽하던 흐름에서 순식간에 연속 3실점을 허용하며 먼저 주도권을 내줬다.
안세영은 곧바로 전술에 변화를 주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수비에 치중하기보다 과감하고 날카로운 공격형 스매싱을 꽂아 넣으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고, 상대의 셔틀콕 방향을 정확하게 읽어내 잇따른 라인 아웃을 유도했다. 4-8로 뒤지던 상황에서 무서운 집중력으로 내리 5점을 쓸어 담은 뒤 인터벌 11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공격으로 해법을 찾은 안세영은 계속해서 야마구치를 향한 리턴을 대각 방향의 스매싱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확실한 승리 루트를 찾은 안세영은 야마구치가 따라올 때마다 역방향을 노리는 절묘한 코스 운영으로 격차를 유지했다.
야마구치도 만만치 않았다. 안세영을 줄기차게 따라붙어 안도할 시간을 주지 않았다. 게임 포인트를 안세영에게 내주고도 20-20 듀스를 만드는 힘을 보여줬다. 그래도 살얼음판 승부에서 조금 더 냉정했던 건 안세영이다. 꾸준히 게임 포인트를 선점하며 야마구치를 압박한 끝에 23-21로 첫판을 가져가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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