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14경기 만에 첫 승' 루이 퀸타 감독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종료 휘슬 울리기 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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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목동종합운동장, 신인섭 기자] 루이 퀸타 감독이 14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한 과정 속 가장 힘든 순간으로 이날 종료 휘슬 직전을 꼽았다.
충북 청주 FC가 7일 오후 7시 30분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5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 FC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충북 청주는 1승 10무 3패(승점 13)로 리그 14위에, 이랜드는 8승 2무 5패(승점 26)로 리그 3위에 위치한 채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충북 청주는 전반에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다소 아쉬움을 삼켰다. 상대에게 6차례의 슈팅을 내줬지만, 반대로 이랜드의 골문을 위협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더불어 김현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그러나 후반에 반전을 모색했다. 교체로 출전한 이종언이 서막을 열었다. 후반 41분 상대 수비의 연이은 실책 속 이종언에게 볼이 떨어졌고, 집중력을 잃지 않은 이종언이 마무리하며 귀중한 동점골을 만들었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전방으로 길게 보낸 볼을 이랜드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면서 반데이라가 가로챈 뒤 동료에게 패스했다. 가르시아가 이를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극적인 역전골을 작렬했다.
이로써 충북 청주는 월드컵 휴식기 직전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인 승리를 따내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직전 13경기에서 10무 3패를 기록했던 충북 청주는 1승 10무 3패라는 기록 속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충북 청주는 축제의 장이었다. 후보 선수들부터 코칭 스태프, 그리고 감독까지 모두가 얼싸안으며 승리를 만끽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불린 뒤에는 참아 왔던 감정을 쏟아냈다. 일부 선수들은 그간 억누르고 있던 부담감을 떨쳐내며 그라운드에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삼켰다.
경기 종료 후 루이 퀸타 감독은 "값진 승리를 해서 선수들과 시간이 필요해서 기자회견에 늦었다. 죄송하다"라고 입을 연 뒤 "리그에서 강팀으로 손꼽히는 이랜드와 경기를 치렀는데, 리그를 시작한 이후로 첫 승이 필요했는데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해줬고,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한 모습이 있었기 때문에 승리가 더 값진 것 같다. 경기를 치르며 선수들이 원하는 축구를 보여줬기 때문에 선수들에 대한 믿음은 똑같았다. 시간이 조금 오래 걸렸지만, 첫 승을 거둔 만큼 앞으로 많은 승리를 가져오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랜드도 준비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기를 치르면서 어려운 부분이 많았지만 극복하면서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있었기 때문에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오늘의 모습을 잊지 않고 앞으로 경기들에서도 극복하는 마음가짐을 갖고 들어갔으면 좋겠다.
경기 하루 전, 루이 퀸타 감독은 65번째 생일을 맞았다. 최고의 선물이었는지 묻자 루이 퀸타 감독은 "한국에 와서 받은 선물 가운데 뜻깊고 행복한 선물인 것 같다. 어제 선수단이 생일 축하를 해줬는데, 인생 살면서 처음으로 가족과 멀리 떨어져 보낸 생일이었지만 또 다른 가족을 만나서 자랑스럽다고 전달했는데 그러한 믿음에 대해 선수들이 보답해 준 것 같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승리 확정 순간 루이 퀸타 감독은 선수단과 기쁨을 나눴다. 그는 "가장 먼저 생각난 두 가지가 있다. 충북 청주의 대표님이 생각났다. 승리를 바치고 싶고, 어려운 순간에도 믿어 주셔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며 "또, 팬분들 생각이 났다. 지금까지 경기를 치르면서 좋은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가져오지 못한 부분에 있어서 아쉬움이 남았는데 승리를 바치고 싶다"라고 전했다.
14경기 만에 첫 승이다. 어떤 점이 가장 힘들었을까. 루이 퀸타 감독은 "두 번째 골을 득점하고,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그 시간이 가장 힘들었다. 그 시간 동안 13경기를 치르면서 힘들었던 과정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고생한 선수들을 생각하며 힘들었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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