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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잊은 43세 베테랑, 6월 슬럼프? 깨고 나오면 그만…최형우는 최형우다 [KBO 노장만세③]

작성일: 2026.06.07 23:16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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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형우 ⓒ삼성 라이온즈
▲ 최형우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43)는 올해 불혹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건재함을 과시했다. 6월 들어 주춤하고 있지만 전환점만 만들면 금세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형우는 2002년 2차 6라운드 48순위로 삼성에 입단했다. 2005년 말 방출을 겪었다. 경찰 야구단에서 복무를 마치고 2008년 삼성에 재입단했다. 이후 리그 대표타자로 발돋움했다. 특히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삼성이 리그 사상 최초로 4년 연속 통합우승을 일궈내며 왕조를 세우는 데 앞장섰다.

2016시즌 종료 후 처음으로 자유계약(FA) 자격을 획득했다. KIA 타이거즈로 둥지를 옮겼다. 이적 첫해였던 2017년 KIA의 통합우승을 이끌었고, 2024년 KIA에서 한 번 더 통합우승을 맛봤다. 우승 반지만 6개를 품었다. 2025시즌을 마친 최형우는 세 번째 FA가 됐다. 친정 삼성으로 복귀를 결정했다. 2년간 인센티브 포함 최대 총액 26억원에 사인을 완료했다.

▲ 왼쪽부터 최형우, 박진만 감독 ⓒ삼성 라이온즈
▲ 왼쪽부터 최형우, 박진만 감독 ⓒ삼성 라이온즈

올해 최형우는 5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2(199타수 64안타) 8홈런 42타점 27득점, 장타율 0.492, 출루율 0.439, OPS(출루율+장타율) 0.931 등을 선보이고 있다. 리그 볼넷 2위(41개), 출루율 3위다.

5월 말까지 출루율, 볼넷 1위, 타율 2위, OPS 2위 등으로 질주를 이어갔다. 누상에 주자가 없을 때 타율 0.311(90타수 28안타), 주자 있을 때 0.330(109타수 36안타), 득점권에서 0.333(63타수 21안타)를 뽐냈다. 주자 유무와 관계없이 꾸준히 잘 쳤다. 붙박이 3번 타자로서 맹활약했다.

다만 6월 들어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총 19경기에 나서 타율 0.059(17타수 1안타)에 머물렀다. 6월의 첫 경기였던 지난 2일 NC 다이노스전서 4타수 1안타를 만든 뒤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6일과 7일 KIA 타이거즈전에선 선발 라인업서 제외됐다. 대신 체력 관리에 매진했다. 2경기 모두 대타로만 출전해 각각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 최형우(왼쪽에서 두 번째) ⓒ삼성 라이온즈
▲ 최형우(왼쪽에서 두 번째) ⓒ삼성 라이온즈

6일 KIA전서 최형우는 2-2로 맞선 8회초 1사 2, 3루서 전병우의 대타로 경기에 투입됐다. KIA는 투수를 한재승에서 곽도규로 바꿨다. 최형우는 유격수 땅볼을 쳤고 3루 주자였던 박승규가 홈으로 들어오려다 태그아웃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삼성은 이 경기서 연장 10회 끝 3-2로 신승을 거뒀다. 10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강민호가 초구에 좌월 솔로포를 터트려 결승타를 장식했다.

7일 KIA전에선 3-6으로 끌려가던 6회초 2사 1, 2루서 최형우에게 기회가 왔다. 김상준의 대타로 출격한 그는 8구 접전 끝 헛스윙 삼진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삼성은 후반 맹추격했으나 6-7로 석패했다. 

6월 들어 삼성은 2승4패, 승률 0.333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형우가 다시 날개를 펼쳐 준다면 타선도 더욱더 탄력받을 수 있다. 그간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해왔기 때문.

또한 최형우는 평소 후배들과도 스스럼없이 지내며 본인만의 리더십을 발휘한다. 여러 면에서 삼성에 힘을 실을 수 있는 선수다.

▲ 최형우 ⓒ삼성 라이온즈
▲ 최형우 ⓒ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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