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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김하성 ATL에서 역할 안 보여" 트레이드 매물 선정…연봉 보조까지 필요하다니

작성일: 2026.06.09 00:04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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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팀 내 입지가 줄어든 김하성.
▲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팀 내 입지가 줄어든 김하성.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타격 부진에 팀 내 입지가 줄어든 김하성이 트레이드 매물로 거론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8일(한국시간) MLB닷컴이 각 팀 담당 기자를 대상으로 한 팀 내 트레이드 매물 1명을 꼽아달라는 물음에 애틀랜타 담당 기자 마크 보우덴은 김하성을 선정했다.

보우덴 기자는 "김하성은 어떤 트레이드에서도 핵심 자산이 되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현재 애틀랜타에서도 뚜렷한 역할이 보이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유격수 자리에서 마우리시오 듀본과 호르헤 마테오가 더 나은 선택지처럼 보이기 때문이다"고 운을 뗐다.

이어 "김하성을 팀 내 최고 수준의 투수 유망주와 함께 묶고, 남아 있는 2000만 달러 계약 중 일부를 애틀랜타가 부담하는 조건으로 내야 보강이 필요한 팀에 보낸다면, 브레이브스도 꽤 괜찮은 반대급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호르헤 마테오.
▲ 호르헤 마테오.

김하성은 지난 1월 한국에서 빙판길에 미끄러지며 중지 힘줄 부상을 당했다. 결국 스프링캠프 전체를 놓쳤고, 복귀 과정도 길어졌다. 더블A 콜럼버스와 트리플A 귀넷에서 단 9경기만 소화한 뒤 지난 5월 12일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스프링캠프를 소화하지 않은 영향은 성적으로 드러났다. 복귀 후 메이저리그에서 기록한 안타는 단 4개뿐이며, 모두 단타였다. 52타수 4안타라는 초라한 성적표다. 타율은 0.096으로 1할에 미치지 못한다.

김하성이 부진하면서 애틀랜타는 다른 선수들에게 출전 시간을 주기로 했다. 김하성이 빠져 있는 동안 유격수 공백을 메웠던 호르헤 마테오와 마우리시오 듀본이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김하성과 다르게 이번 시즌을 커리어하이로 만들 기세다. 듀본은 유격수뿐만 아니라 외야를 오가며 62경기에서 벌써 WAR 1.8을 쌓았다. 마테오는 40경기에서 타율 0.294, OPS 0.823을 기록 중이다. 

▲ 올 시즌 뒤 FA 삼수에 도전하는 김하성
▲ 올 시즌 뒤 FA 삼수에 도전하는 김하성

앞서 미국 애틀랜타 지역 매체 AJC도 김하성의 부진을 조명하며 “마테오와 듀몬, 두 선수의 연봉을 합쳐도 김하성의 올해 연봉의 35.5% 수준”이라면서도 “특히 듀본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며 브레이브스 첫 시즌부터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과연 팀이 2000만 달러 선수를 벤치에 앉힐 수 있을까”라며 “현재 흐름이 계속된다면 브레이브스도 이를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두 선수뿐만 아니라 애틀랜타의 팀 성적이 좋다는 점도 김하성의 입지를 줄어들게 하는 요인이다. 애틀랜타는 8일 김하성을 기용하지 않고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3-2로 꺾었다. 10경기 8승 2패 상승세, 시즌 승률은 0.682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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