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고민하겠다" 하루 만에…두산 KIA 날벼락? 덕수고 엄준상 ARI 입단 임박 "최종 조율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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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전날(8일)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 진출과 KBO리그 드래프트 참가를 두고 "끝까지 고민하겠다"고 했던 엄준상(덕수고)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의 최종 조율 단계라는 소식이 전해졋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의 프란시스 로메로는 9일(이하 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한국의 이도류 유망주 엄준상과 국제 아마추어 기간 내 계약을 마무리하는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엄준상은 지난 2024년 덕수고 1학년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냈던 선수. 당시 엄준상은 타자로 37경기에 나서 37안타 2홈런 28타점 20득점 타율 0.352 OPS 0.997로 활약했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본격적으로 이도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엄준상은 타석에서 28경기에 나서 33안타 2홈런 22타점 28득점 타율 0.344 OPS 0.933으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고, 마운드에서는 11경기에 등판해 40⅔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4승 2패 평균자책점 0.66을 기록하며 KBO리그는 물론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눈까지 사로잡기 시작했다. 그리고 올해도 좋은 흐름이 이어지는 중.
엄준상은 투수로 5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77을 마크하고 있고, 타자로도 17경기에서 19안타 3홈런 20타점 타율 0.322 OPS 1.102를 기록하고 있다. 엄준상은 올해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한다면, 부산고 하현승에 이어 전체 2~3순위 지명이 유력했다. 따라서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지명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그만큼 재능도 확실한 선수다.
특히 엄준상은 전날 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제4회 고교 야구 올스타전'에서 고교 올스타전에서도 펄펄 날았다. 엄준상은 타자로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수비에서도 매우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인터뷰 시간을 가졌고 당연히 메이저리그 진출 여부에 대한 물음이 뒤따랐다.
이에 엄준상은 "아직 시간이 조금 남았다. 중요한 결정이기 때문에 끝까지 고민을 하려고 한다. 부모님과 잘 상의해서 뭐가 맞는지 잘 선택하고, 선택한 뒤에는 후회하지 않고 나아갈 생각이다"라며 "(메이저리그 구단의)오퍼가 있었고 고민하고 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그러면서 "마트배 때도 딱 한국이다 이렇게(정해놓고) 생각하지는 않았다"면서 "드래프트에 가깝기는 했는데 인생에서 몇 번 오지 않는 기회니까 (미국행 기회를)잡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서 바뀌게 됐다"고 덧붙였는데, 9일 엄준상이 애리조나와 국제 아마추어 계약의 최종 조율 단계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또 한 명의 유망주가 곧바로 미국으로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로메로는 엄준상이 애리조나와 계약의 최종 조율 단계라는 점을 언급하며 "엄준상은 다가오는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급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는 선수"라며 "최고 95마일(약 152.9km)의 패스트볼을 던질 수 있으며, 타석에서는 나이에 비해 뛰어난 컨택 능력을 갖춘 타자로 평가받고 있다. 그리고 수비에서도 엘리트급 재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최근 하현승이 뉴욕 양키스의 225만 달러(약 34억원)의 계약을 뿌리치고 KBO리그 드래프트 참가를 못 박은 가운데, 전체 1순위로 키움 히어로즈의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런데 전체 2~3순위 지명이 유력했던 엄준상이 미국행이 임박해 지면서, KIA와 두산은 고민에 빠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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