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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경기 도중 쓰러진' 에릭센, 깨어나 입 열었다 "도움을 준 모든 이에게 감사하다"

작성일: 2026.06.09 08:25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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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팬들의 걱정을 덜어냈다. 경기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던 그는 직접 근황을 전하며 건강 상태가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에릭센은 8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가족들과 함께 집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셨지만 상태는 괜찮다"라며 팬들에게 안부를 전했다.

앞서 에릭센은 덴마크 오덴세의 네이처 에너지 파크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의 평가전에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후반 20분 무렵 갑자기 가슴 부위를 움켜쥔 채 쓰러졌고, 경기는 즉시 중단됐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 양 팀 선수들과 의료진이 급히 에릭센 곁으로 모였다. 다행히 그는 의식을 되찾았고, 스스로 걸어서 경기장을 빠져나간 뒤 병원으로 이동했다. 결국 해당 경기는 재개되지 않은 채 종료됐다.

사건 직후 덴마크 대표팀 주치의 모르텐 보에센은 "에릭센은 잠시 의식을 잃었지만 빠르게 회복했다. 현재 대화도 가능하며 상태는 양호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심장 제세동기가 정상적으로 기능한 것으로 판단된다.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추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축구계가 더욱 긴장했던 이유는 에릭센의 과거 때문이다. 그는 2021년 유로 2020 핀란드전 도중 심정지로 쓰러져 전 세계 팬들을 놀라게 했다. 당시 응급 처치를 받은 뒤 가까스로 생명을 구했으며, 이후 체내 삽입형 심장 제세동기(ICD) 수술을 받고 재활에 나섰다.

8개월가량의 공백 끝에 그라운드로 돌아온 에릭센은 브렌트퍼드에서 선수 생활을 재개했고,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거쳐 현재는 볼프스부르크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에릭센은 "ICD가 작동한 순간은 나뿐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큰 충격이었다. 하지만 이번 일은 2021년에 겪었던 상황과는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회복 절차를 시작했다. 경기장에서 도움을 준 선수들과 의료진, 그리고 오랜 시간 내 심장 상태를 관리해 준 의사들에게 감사하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당분간은 회복에 집중할 계획이다.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휴식을 취하며 아이들과 축구를 즐기고 싶다"라고 전하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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