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했던 아홉수' 드디어 패패패패패 끊었다! 롯데 연패 탈출, 김태형 감독 韓 7번째 800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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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그야말로 우여곡절 속에 800승의 고지를 밟았다. 지독한 아홉수였다.
롯데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하며, 연패를 끊어냈다. 이 승리로 김태형 감독도 800승을 달성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지난 3일 광주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승리했다. 당시 승리로 김태형 감독은 통산 800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그런데 이후 롯데가 우여곡절을 겪기 시작했다. 4일 KIA전을 비롯해 5~7일 주말 사직 한화 이글스전에서 단 1승도 손에 넣지 못했다. 게다가 지난 9일 사직 두산전에서도 무릎을 꿇으며 5연패에 빠졌었다.
이 과정에서 결과만 좋지 않았던 것이 아니었다. 경기력은 처참함 그 자체였다. 다잡았던 경기를 세 타자 연속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자초하면서 무너진 것은 물론 올 시즌 내내 롯데의 발목을 잡고 있는 희생번트 작전 실패와 수비 실책이 겹치면서 스스로 승리를 걷어찼다. 게다가 9일 경기에서는 평범한 2루수 땅볼에 두산 김민석이 홈을 밟게 만드는 실책 퍼레이드가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10일 경기는 달랐다. 이날 롯데는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의 흐름을 보이며 좀처럼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한 점도 내어주지 않았지만, 얻지도 못했다. 그러던 중 기회가 찾아왔다.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승엽이 두산 선발 잭 로그를 상대로 좌익수 방면에 2루타를 쳐 물꼬를 텄다. 그리고 전민재가 연속 안타를 터뜨리면서 선취점을 확보했다.
여기서 롯데가 흐름을 탔다. 이어지는 1사 1루에서 손호영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손성빈의 안타로 1, 3루 기회를 이어갔다. 그리고 조세진이 좌중간 방면에 3루타를 터뜨리면서 두 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고, 6회말에만 3점을 손에 쥐었다.
이후 롯데는 달아날 수 있는 찬스를 잡았음에도 간격을 벌리지 못했는데, 그래도 마운드가 탄탄했다. 이날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진욱은 5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대등한 경기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진하(⅔이닝)을 시작으로 정현수-김강현(⅔이닝)-김원중(1이닝)이 무실점을 합작하며 승기를 드높였고, 9회초 마지막 수비에서 최준용이 솔로홈런을 맞았지만,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면서 3-1로 승리하며 5연패 탈출과 동시에 김태형 감독의 800승도 이루어졌다.
김태형 감독의 800승은 KBO리그 역대 7번째이며, 현역 감독으로는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에 이어 두 번째로 이어졌다. 이날 김태형 감독의 승리에 롯데는 무려 6경기 만에 축하의 꽃다발을 전달할 수 있게 됐다. 과연 이 승리가 하위권에 처져 있는 롯데의 반등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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