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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격' 류현진 어깨 고쳤던 명의, 금지 약물에 연루…맥그리거 처방했다? 스스로는 결백 주장

작성일: 2026.06.14 01:10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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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너 맥그리거가 금지약물 복용 의혹에 휩싸였다.
▲ 코너 맥그리거가 금지약물 복용 의혹에 휩싸였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LA다저스 주치의인 닐 엘라트라체 박사와 관련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UFC 스타 코너 맥그리거의 경기력 향상 약물(PED) 사용 과정에 연루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13일(한국시간) 엘라트라체 박사가 맥그리거를 경기력 향상 약물을 처방하는 전문의에게 소개했다고 보도했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맥그리거가 2021년 UFC 경기 도중 왼쪽 다리 아래쪽 두 개의 뼈가 부러졌을 당시 수술을 집도했던 인물이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현재 다저스뿐 아니라 NFL LA 램스의 팀 닥터도 맡고 있다. 스포츠계 최고 권위의 정형외과 전문의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한국에선 류현진의 어깨를 고친 의사로도 알려져 있다. 류현진은 2015년 다저스 시절 엘라트라체박사로부터 왼쪽 어깨 관절와순 복합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실력을 회복할 경우가 7%에 불과하다는 통계를 깨고 류현진은 성공적으로 복귀에 성공했다.

다만 엘라트라체 박사는 뉴욕타임스를 통해 자신이 직접 금지 약물을 처방하거나 해당 전문의와 협업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대신 맥그리거가 UFC 약물 정책 일부 예외 적용을 요청할 당시 이를 지지하는 서한을 작성했다고 인정했다.

보도에 따르면 맥그리거는 UFC 약물 검사 프로그램에서 제외된 상태에서 관련 약물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UFC는 결국 맥그리거가 요청했던 예외 적용을 승인하지 않았다.

이번 논란이 커지자 메이저리그 사무국도 즉각 상황 파악에 나섰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MLB는 엘라트라체 박사와 직접 대화를 진행했다. 다만 현재 단계는 공식 조사라기보다는 사실관계 확인에 가깝다. 익명을 요구한 MLB 관계자는 “리그는 엘라트라체 박사가 맥그리거 회복 과정에 어떤 방식으로 관여했는지 더 자세히 알고 싶어 한다”면서도 “정식 조사 단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 역시 복수 관계자를 인용해 “현재까지 메이저리그 내부에서 엘라트라체 박사의 위법 행위 의혹은 제기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성명을 통해 강하게 결백을 주장했다. “MLB와 대화를 나눴으며 리그와 내가 진행할 절차에 대해 매우 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나는 예외 없이 모든 규정과 절차를 준수해 선수들을 치료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안 역시 내 기록은 완전히 깨끗하다. 추가적인 언급은 MLB 측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다저스 구단은 이번 사안과 관련한 공식 논평을 거부했다. NFL 사무국 역시 현지 언론 요청에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미국 프로스포츠 전반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스포츠 전문의 가운데 한 명이다.

과거 코비 브라이언의 아킬레스건 수술을 집도했고, 애런 로저스의 2023년 아킬레스건 수술도 담당했다.

▲ UFC 코너 맥그리거
▲ UFC 코너 맥그리거

특히 다저스 팬들에게는 오타니 쇼헤이의 주치의로 잘 알려져 있다. 오타니의 2018년 토미존 수술과 2024년 어깨 수술 역시 엘라트라체 박사가 직접 집도했다. NFL 전설 톰 브래디가 2008년 ACL 부상을 당했을 당시 무릎 수술을 맡기도 했다.

이번 논란은 직접적인 MLB 약물 스캔들로 번진 상황은 아니다. 그러나 리그 최고 인기 구단인 다저스의 핵심 의료진 이름이 PED 관련 보도에 등장했다는 점에서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최근 메이저리그는 약물 문제와 선수 관리 시스템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여기에 오타니를 비롯한 슈퍼스타 선수들의 수술을 담당한 인물이 연루되면서 현지 관심도 더욱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MLB는 공식 징계나 조사 착수 여부를 발표하지 않았다. 다만 리그가 사실관계를 확인 중인 만큼 향후 추가 보도와 대응 여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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