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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도는 여전히 우리 주장이다" 日 선수단 울컥 세리머니…'6번 유니폼' 들고 싸웠다→"피치 안팎에서 믿을 수 없는 팀워크" ESPN도 감동

작성일: 2026.06.15 15:45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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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ESPN ASIA' SNS
▲ 출처| 'ESPN ASIA' SNS
▲ 일본 축구대표팀이 불의의 부상으로 월드컵 꿈을 접은 '캡틴' 엔도 와타루를 잊지 않았다. ⓒ 연합뉴스 / REUTERS
▲ 일본 축구대표팀이 불의의 부상으로 월드컵 꿈을 접은 '캡틴' 엔도 와타루를 잊지 않았다. ⓒ 연합뉴스 / REUTERS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일본 축구대표팀이 불의의 부상으로 월드컵 꿈을 접은 '캡틴' 엔도 와타루(33·리버풀)를 잊지 않았다.

일본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네덜란드와 치른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에서 특별한 방식으로 동료와 함께했다.

엔도는 대회 개막 직전 왼발 부상이 재발해 지난 12일 월드컵 명단에서 전격 제외됐다. 

이후 별도 인사 없이 선수단을 떠났고 곧바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하나 '북중미에 남겨진' 일본 선수단은 여전히 주장과 함께 뛰고 있었다.

네덜란드전이 진행되는 내내 일본 벤치엔 엔도 6번 유니폼이 걸려 있었다.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은 그의 유니폼을 들고 그라운드로 향했고 팬들 역시 뜨거운 박수로 사무라이 블루 캡틴에게 경의를 표했다.

ESPN은 "일본은 부상으로 북중미 전장에 나서지 못한 주장 엔도 유니폼을 벤치에 걸어뒀고 경기 후에도 들고 나와 (팬들에게) 인사시켰다. 피치 안팎에서 믿을 수 없는 팀워크를 보여줬다"고 조명했다.

그 마음은 경기력으로 이어졌다.

▲ 엔도 와타루(상단 왼쪽 붉은색 유니폼)는 대회 개막 직전 왼발 부상이 재발해 지난 12일 월드컵 출전 명단에서 전격 제외됐다. 이후 별도 인사 없이 선수단을 떠났고 곧바로 대표팀 은퇴까지 선언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하나 '북중미에 남겨진' 일본 선수단은 여전히 주장과 함께 뛰고 있었다. 15일 네덜란드전이 진행되는 내내 일본 벤치엔 엔도 6번 유니폼이 걸려 있었다. ⓒ 'Football JOE' SNS
▲ 엔도 와타루(상단 왼쪽 붉은색 유니폼)는 대회 개막 직전 왼발 부상이 재발해 지난 12일 월드컵 출전 명단에서 전격 제외됐다. 이후 별도 인사 없이 선수단을 떠났고 곧바로 대표팀 은퇴까지 선언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하나 '북중미에 남겨진' 일본 선수단은 여전히 주장과 함께 뛰고 있었다. 15일 네덜란드전이 진행되는 내내 일본 벤치엔 엔도 6번 유니폼이 걸려 있었다. ⓒ 'Football JOE' SNS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 네덜란드와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두 차례나 리드를 뺏겼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43분 '중원 에이스' 가마다 다이치(크리스탈 팰리스)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지면서 값진 승점 1을 수확했다.

전반은 팽팽했다.

경기 초반 먼저 기회를 만든 건 네덜란드였다. 

전반 3분 윙어 도니얼 말런(AS 로마)이 위협적인 슈팅을 때렸지만 일본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파르마 칼초)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위기를 넘긴 일본은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조금씩 흐름을 가져왔다. 

다만 양국 모두 결정적인 찬스를 많이 만들진 못했다.

전반 34분엔 센터백 이토 히로키(바이에른 뮌헨)가 말런 돌파를 막아냈고, 이어진 코너킥 상황서도 스즈키가 말런 헤더를 막은 뒤 다니구치 쇼고(신트트라위던)가 공을 걷어냈다.

일본도 반격했다.

전반 종료 직전 2선 전 지역을 소화하는 전천후 공격수 도안 리츠(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나카무라 게이토(스타드 드 랭스)가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공이 살짝 골대를 비껴갔다.

이후 올 시즌 에레디비시 득점왕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도 옆그물을 때리는 데 그쳤다.

▲ 연합뉴스 / REUTERS
▲ 연합뉴스 / REUTERS
▲ ESPN은 "일본은 부상으로 대회에 나서지 못한 주장 엔도 와타루 유니폼을 벤치에 걸어뒀고 경기 후에도 들고 나와 팬들에게 인사시켰다. 피치 안팎에서 믿을 수 없는 팀워크를 보여줬다"고 조명했다. 그 마음은 경기력으로 이어졌다.
▲ ESPN은 "일본은 부상으로 대회에 나서지 못한 주장 엔도 와타루 유니폼을 벤치에 걸어뒀고 경기 후에도 들고 나와 팬들에게 인사시켰다. 피치 안팎에서 믿을 수 없는 팀워크를 보여줬다"고 조명했다. 그 마음은 경기력으로 이어졌다.

균형은 후반 들어 깨졌다.

네덜란드가 먼저 웃었다.

후반 6분 프렝키 더용(바르셀로나)이 연결한 공을 라이언 흐라번베르흐가 크로스로 올렸고 소속팀 동료 버질 판데이크(이상 리버풀)가 정확한 헤더로 마무리했다. 

판데이크가 헤더 슈팅을 시도한 뒤 공 궤적을 시종 지켜볼 만큼 거의 노마크 상황에서 이뤄진 공세였다. 

판데이크 머리를 떠난 공은 일본 골대를 맞고 들어가며 네덜란드가 1-0으로 한발 앞서 나갔다.

▲ 연합뉴스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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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일본 추격은 매서웠고 또 신속했다.

불과 6분 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측면에서 올린 컷백을 나카무라가 쥐었다. 

이번 시즌 프랑스 리그2에서 14골을 몰아친 골게터 나카무라는 침착히 볼을 정리한 뒤 슈팅을 이어 갔고 공은 상대 수비 맞고 굴절돼 네덜란드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다만 동점 상황은 오래가지 않았다.

네덜란드는 후반 19분 재차 리드를 거머쥐었다. 

양발잡이 윙어 크리센시오 서머빌(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로 달아나는 골을 터뜨렸다.

▲ 연합뉴스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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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다시 추격 불씨를 지폈다.

구보가 과감한 슈팅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리더니 끝내 경기 막판 결실을 봤다.

후반 43분 교체 투입된 중앙 공격수 오가와 고키(NEC 네이메헌)가 강력한 헤더를 시도했다. 

공은 문전에 있던 가마다 머리를 맞고 방향이 바뀌었고 네덜란드 골키퍼 바르트 페르브뤼헌(브라이튼)이 반응하지 못했다.

일본의 두 번째 동점골이었다. 결국 경기는 2-2로 마무리됐다.

주장 없이 북중미 여정 첫발을 뗀 일본이지만 벤치 위 엔도 유니폼과 함께 끝까지 물고 늘어진 선수단은 FIFA 랭킹 8위 강호를 상대로 쉽게 무너지지 않는 저력을 뽐냈다. 

이날 경기가 열린 댈러스는 바다(푸른색)와 태양(오렌지빛)이 보기 좋게 균형감을 이룬, 석양이 드리운 해변을 연상케 하는 북중미 명승(名勝)이었다.

▲ 주장 없이 북중미 여정 첫발을 뗀 일본이지만 벤치 위 엔도 와타루 유니폼과 함께 끝까지 물고 늘어진 선수단은 FIFA 랭킹 8위 강호를 상대로 쉽게 무너지지 않는 저력을 뽐냈다. 이날 경기가 열린 댈러스는 바다(푸른색)와 태양(오렌지빛)이 보기 좋게 균형감을 이룬, 석양이 드리운 해변을 연상케 하는 북중미 명승(名勝)이었다. ⓒ 연합뉴스 / REUTERS
▲ 주장 없이 북중미 여정 첫발을 뗀 일본이지만 벤치 위 엔도 와타루 유니폼과 함께 끝까지 물고 늘어진 선수단은 FIFA 랭킹 8위 강호를 상대로 쉽게 무너지지 않는 저력을 뽐냈다. 이날 경기가 열린 댈러스는 바다(푸른색)와 태양(오렌지빛)이 보기 좋게 균형감을 이룬, 석양이 드리운 해변을 연상케 하는 북중미 명승(名勝)이었다. ⓒ 연합뉴스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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