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갔으면 어려웠을 것" 신태용 솔직 고백…日·中 제안 뿌리치고 페르시자행, 인니 국민 영웅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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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신태용(56) 감독이 중국과 일본의 러브콜을 뒤로하고 인도네시아 복귀를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 매체 '비바'는 16일(한국시간) "페르시자 자카르타가 2026-2027시즌 슈퍼리그를 앞두고 신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신 감독은 중국과 일본 클럽 제안을 받았지만 최종적으로 페르시자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신 감독은 인도네시아 축구 팬들에게 대단히 친숙한 이름이다.
페르시자 지휘봉을 잡기 전 각급 인도네시아 대표팀 사령탑(2020~2025년)을 역임하며 현지 축구 발전을 이끈 지도자로 칭송받는다.
페르시자는 올여름 마우리시오 소우자 감독과 결별한 뒤 새 사령탑을 물색했고 여러 후보가 하마평에 올랐지만 '성장과 육성'에 모두 일가견이 있는 신 감독을 최종 낙점했다.
자국 축구계에서 역대급 호성적으로 검증을 마친 1970년생 한국인 지도자에게 재건 프로젝트를 일임했다.
매체에 따르면 신 감독은 페르시자 부임 전 다른 선택지도 쥐고 있었다.
특히 중국과 일본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 그의 선택은 인도네시아였다.
신 감독은 페르시자 공식 채널을 통해 "사실 이전에 중국과 일본 등 다른 아시아국 몇몇 구단에서 제안이 있었다. 하지만 페르시자를 선택했다. 이곳 축구를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 슈퍼리그로 갔다면 (적응에) 어려운 부문이 많았을 것이다. 환경이 다소 낯설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는 다르다. 내가 이미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신 감독에게 인도네시아는 특별한 무대다.
2020년부터 6년간 성인과 U-19, U-20, U-23 대표팀을 두루 이끌며 인도네시아 인재풀과 리그 환경을 최일선에서 경험했다.
한국이 배출한 '여우' 복귀에 현지 팬들은 뜨거운 지지를 보내고 있다.
비바는 "신 감독을 향한 (여전한) 인도네시아 국민 성원도 그가 자카르타 복귀를 결심하는 데 거대한 역할을 했을 것"이라 분석했다.
페르시자 역시 낯선 팀이 아니다.
신 감독은 대표팀 시절부터 인도네시아 최고 인기 구단 중 하나인 페르시자 자원을 적극 활용했다.
현재도 페르시자엔 신 감독과 인연이 깊은 선수가 여럿 포진해 있다.
유소년부터 성인 대표팀에 걸쳐 신 감독이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이끌 당시 지도를 받은 선수가 다수 포함돼 있는데 센터백 리즈키 리도(24)와 조르디 아마트(34), 레프트윙 위탄 술라에만(24), 레프트백 쉐인 파티나마(27)가 대표적이다.
실제 신 감독은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이끄는 동안에도 페르시자가 리그에서 가장 큰 팀이란 걸 알고 있었다" 설명했다.
이어 "페르시자는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GBK)과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스타디움(JIS)을 사용한다. 대표팀과 같은 경기장을 쓰는 경우도 많았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이곳에 오기 전부터 페르시자에 대해 정말 많은 걸 알고 있었다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페르시자 믿음도 상당하다.
구단은 신 감독에게 곧바로 3년 계약을 제시했다.
인도네시아 축구계에선 일반적인 감독 계약보다 긴 기간으로 장기 프로젝트를 맡기겠단 의지가 선명하다는 게 매체 시선이었다.
비바에 따르면 모하마드 프라판카 페르시자 회장은 신 감독 선임 배경으로 "우린 그를 단순히 1군 성적을 끌어올릴 지도자로만 보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장기적으로 클럽 미래 기반을 만들 수 있는 인물이라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비바는 "각급 대표팀에서 인도네시아 축구 역사를 바꿨던 신 감독이 이제 클럽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면서 "중국과 일본 대신 선택한 익숙한 땅이다. 신 감독과 페르시자 동행이 본격적으로 그 성대한 막을 올렸다"며 깊은 신뢰 속에 첫발을 뗄 '난놈'의 부활 여부를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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