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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월드컵 한 경기 만에 비자가 만료됐다..."벨기에전 출전 위해 새 비자 받아야"

작성일: 2026.06.17 06:57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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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이란 대표팀이 월드컵 무대 밖에서 또 다른 악재를 맞았다. 공격 자원인 메흐디 토라비가 미국 비자 문제에 발목이 잡히면서 향후 경기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영국 '더 선'이 17일(한국시간) "토라비의 미국 비자가 뉴질랜드전 이후 만료됐다"며 "그가 벨기에전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미국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현재 미국에서 조별리그 경기를 치르고 있지만, 미국과 이란의 정치적 갈등으로 인해 대표팀 베이스캠프를 미국이 아닌 멕시코에 차린 상태다. 실제로 이란은 대회 개막 전 대표단 15명이 미국 비자를 발급받지 못했다고 밝히며 어려움을 호소한 바 있다.

문제는 토라비가 다른 선수들과 달리 단수 입국 비자만 받았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미국 재입국이 가능한 복수 입국 비자를 발급받았지만, 토라비는 뉴질랜드전 이후 비자가 만료됐다. 비록 뉴질랜드전에서는 출전하지 않았지만, 오는 22일 열리는 벨기에전 출전을 위해서는 새 비자를 긴급 발급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란 국영통신 IRNA에 따르면 이란축구협회는 현재 토라비의 비자 문제 해결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란 대표팀은 이미 이번 대회 내내 각종 행정 문제와 이동 제한에 시달리고 있다. 뉴질랜드와 2-2로 비긴 뒤에도 로스앤젤레스에서 하루를 보내며 회복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무산됐다. 아미르 갈레노에이 감독은 "우리는 원래 오늘 밤 이곳에 머물며 회복한 뒤 내일 돌아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허가를 받지 못했다"며 "솔직히 이유를 모르겠다. 아마 우리 팀이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억압받는 팀일 것"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주장 메흐디 타레미 역시 정치적 긴장이 선수단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이런 긴장감은 월드컵의 즐거움을 훼손한다"며 "도착한 순간부터 긴장감을 느꼈고, 사실 그 긴장감은 미국에 오기 전부터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후에는 "이것은 공정한 경쟁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꿈을 이뤘지만, 이란은 정작 축구 외적인 문제와 싸우고 있다. 비자 문제와 이동 제한, 정치적 갈등까지 겹친 가운데 이란이 이러한 악재를 극복하고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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