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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일본 초대형 변수, '한국 부임설' 나오고 홍명보에게 밀렸던 르나르 감독, '2차전 상대' 튀니지 지휘봉 잡는다

작성일: 2026.06.17 13:36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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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튀니지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조별리그 도중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첫 경기 참패 직후 사령탑을 교체하며 반전을 노린다.

튀니지축구연맹은 17일(한국시간) 에르베 르나르 감독을 대표팀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종료 시점까지이며, 성과에 따라 계약 연장이 가능한 옵션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새 감독은 발표 직후 곧바로 선수단에 합류해 훈련을 지휘했다. 남은 조별리그 일정이 촉박한 만큼 적응 기간 없이 즉시 팀 재정비에 나섰다.

이번 감독 교체는 스웨덴전 참패의 여파다. 튀니지는 지난 15일 열린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웨덴에 1-5로 완패했다. 수비는 경기 내내 흔들렸고 공격 역시 위협적인 장면을 거의 만들지 못했다.

결국 축구협회는 올해 초 지휘봉을 잡은 사브리 라무시 감독과 결별을 선택했다. 부임 후 불과 5개월 만의 경질이었다.

특히 월드컵 본선이 진행되는 가운데 감독이 단 한 경기 만에 교체되는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다. 현지에서는 라무시 감독이 성적 부진뿐 아니라 선수단 내부 문제와 협회와의 갈등설까지 겹치며 신뢰를 잃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튀니지가 초강수를 둔 배경에는 F조 상황도 영향을 미쳤다. 일본, 네덜란드, 스웨덴이 포진한 F조는 대회 전부터 가장 경쟁이 치열한 조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이미 첫 경기에서 대패한 튀니지는 일본전마저 놓칠 경우 사실상 탈락 위기에 몰리게 된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튀니지는 단기전 경험이 풍부한 르나르 감독에게 구원투수 역할을 맡겼다.

르나르 감독은 아프리카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지도자다. 잠비아와 코트디부아르를 이끌고 두 차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정상에 올랐으며, 짧은 시간 안에 팀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능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가장 유명한 업적은 2022 카타르 월드컵이다. 당시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을 이끌고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꺾는 대이변을 연출하며 세계 축구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24년에는 한국 대표팀의 새로운 감독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한국은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던 바 있다. 

갑작스러운 변화는 일본에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네덜란드와 2-2 무승부를 기록한 일본은 기존 라무시 체제의 튀니지를 분석해 준비해왔지만, 이제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팀과 맞붙게 됐다.

전술적 접근법과 선수 기용 방식이 달라질 가능성이 큰 만큼 일본 역시 대응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월드컵 도중 감독 교체라는 승부수가 튀니지에 극적인 반전의 계기가 될지, 아니면 일본이 계획대로 16강 진출을 향해 나아갈지는 오는 21일 열릴 양 팀의 맞대결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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