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사기 혐의' 메이웨더 충격 근황, 중범죄 기소→'유죄 시 최대 징역 20년'…잔고 떨어졌나, 돈 안 갚아 민사 소송만 여러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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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세계적인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가 20만 달러 상당의 고급 시계 구매 과정에서 부도수표를 사용했다는 혐의로 형사 기소됐다.
미국 ESPN은 17일(한국시간) 네바다주 클라크카운티 법원 기록을 인용해 메이웨더가 절도 및 사기 목적 수표 발행 혐의로 중범죄 기소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메이웨더는 지난 16일 열린 심리에 직접 출석하지 않았으며 변호인을 통해 절차를 진행했다.
검찰이 적용한 혐의는 10만 달러 이상 절도와 1200달러 이상 금액에 대한 사기 목적 수표 발행 등 두 가지다.
클라크카운티 검찰은 지난 4월 27일 형사 고소장을 접수했고, 사흘 뒤 메이웨더의 법원 출석 명령이 내려졌다.
고소장에 따르면 메이웨더는 지난해 12월 3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고급 시계 및 명품 리셀 업체인 골드 앤 비욘드에 웰스파고 은행 계좌에서 발행한 20만 달러 수표를 건넸다.
해당 수표는 같은 해 12월 25일 구매한 오데마 피게 시계 대금 결제를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검찰은 메이웨더가 당시 계좌에 충분한 잔고나 신용 한도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도 수표를 발행했다고 주장했다.
고소장에는 "수표가 실제로 결제되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재산이나 서비스를 취득하기 위해 수표를 발행했다"며 "고의적이고 불법적인 행위"라고 명시돼 있다.
만약 유죄가 인정될 경우 사기 혐의는 최대 1~4년의 징역형과 5000달러 이하 벌금, 피해 보상 명령이 내려질 수 있다.
절도 혐의는 더 무겁다. 네바다주 법에 따르면 최대 20년의 징역형과 1만5000달러 이하 벌금형이 가능하다.
골드 앤 비욘드 측 법률대리인인 마크 쿡 변호사는 ESPN과 인터뷰에서 "의뢰인은 가능한 한 오랫동안 메이웨더를 믿고 기다렸다"고 밝혔다.
이어 "시계를 넘긴 뒤 1년 이상이 지났지만 돈을 받지 못했고 연락도 제대로 닿지 않았다"며 "민사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모든 방법을 시도했지만 계속 무시당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메이웨더 측은 강하게 반발했다. 메이웨더의 변호인 아드리안 로보는 성명을 통해 "메이웨더에게는 사기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로보 변호사는 "메이웨더는 해당 매장 소유주와 오랜 사업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이번 사안 역시 민사 분쟁에 불과하다"며 "형사 법정에서 다룰 문제가 아니다. 법정 절차를 통해 무죄가 입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메이웨더에게는 출국 제한 조치가 없으며 다음 재판은 오는 9월 17일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메이웨더를 둘러싼 여러 법적 분쟁 가운데 하나다. 현재 미국 내 최소 4개 주에서 메이웨더가 돈을 갚지 않았다는 민사소송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미국 국세청(IRS)은 2018년과 2023년 세금 체납과 관련해 720만 달러 이상의 세금 유치권을 설정한 상태다.
라스베이거스 지역 주택단지 관리조합도 2만2500달러 이상 미납금을 이유로 별도의 유치권을 행사하고 있다.
반면 메이웨더 역시 올해 초 거액 소송을 제기했다. 방송사 쇼타임을 상대로 3억4000만 달러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고, 과거 사업 파트너들을 상대로도 1억7500만 달러 규모의 사기 및 신의성실 의무 위반 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메이웨더는 오는 27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킥복서 마이크 잠비디스와 복싱 시범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SPN은 메이웨더 측 관계자를 인용해 "현재 여권도 정상적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 주 그리스로 출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때 세금 체납 문제로 여권 취소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세무 변호인단이 IRS와 협의를 진행하면서 해외 출국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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