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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난리났다 "이 유니폼은 조국과 국민의 상징"…튀니지 특급 소방수, 정신력 끌어올리는 연설 → "日 아시아 최강" 경계까지

작성일: 2026.06.18 20:45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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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튀니지 신임 감독 에르베 르나르가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린 첫 훈련에 앞서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스웨덴에 대패한 후 튀니지 축구협회는 사브리 라무치 감독을 해임하고 르나르를 선임했다.
▲ 튀니지 신임 감독 에르베 르나르가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린 첫 훈련에 앞서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스웨덴에 대패한 후 튀니지 축구협회는 사브리 라무치 감독을 해임하고 르나르를 선임했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침몰 직전의 튀니지를 구하기 위해 두 경기짜리 초단기 계약이 성사됐다. 거액의 긴급 수당을 받고 소방수로 투입된 에르베 르나르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자마자 특유의 독설을 쏟아내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튀니지축구협회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참패 이후 칼을 빼 들었다. 지난 14일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스웨덴에 1-5로 무너지자 사브리 라무치 감독을 전격 경질했고, 곧바로 르나르 감독에게 구원투수 역할을 맡겼다. 튀니지의 남은 상대는 일본과 네덜란드라 사실상 벼랑 끝에서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르나르 감독은 부임 직후부터 선수단의 정신력부터 손봤다. 일본 언론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첫 소집 미팅에서 선수들을 향해 강도 높은 질책을 쏟아냈다. "첫 실점 이후 왜 고개를 숙였는가. 포기할 생각이었다면 애초에 이 자리에 올 이유가 없다"라며 목소리를 높인 그는 "이 유니폼은 단순한 천 조각이 아니다. 조국과 국민을 상징하는 책임이다. 월드컵을 관광하러 왔다면 지금이라도 떠나라"라고 강하게 몰아붙였다.

▲ 튀니지 신임 감독 에르베 르나르가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린 첫 훈련에 앞서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스웨덴에 대패한 후 튀니지 축구협회는 사브리 라무치 감독을 해임하고 르나르를 선임했다.
▲ 튀니지 신임 감독 에르베 르나르가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린 첫 훈련에 앞서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스웨덴에 대패한 후 튀니지 축구협회는 사브리 라무치 감독을 해임하고 르나르를 선임했다.

르나르 감독의 연설은 힘이 담겨 있다. 이미 4년 전에도 그의 한마디에 사우디아라비아가 카타르 월드컵 우승팀인 아르헨티나를 잡기도 했다. 당시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에게 "사진을 찍으러 온 것이 아니라 역사를 쓰러 왔다"며 독려했고, 결국 월드컵사를 뒤흔든 대이변을 만들어냈다. 튀니지 역시 기적의 재현을 기대하고 있다.

이제 일본전이다. 르나르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를 이끌고 일본과 4차례 맞붙으며 누구보다 깊이 연구한 지도자다. 상대전적에서는 1승 1무 2패로 열세지만, 일본을 꽤 괴롭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르나르 감독은 여유를 부리지 않는다. "일본은 아시아 최고의 팀"이라며 경계심을 드러내면서도 "그러나 우리에게도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 아직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니"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 튀니지 신임 감독 르나르가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린 첫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스웨덴과의 첫 경기에서 대패한 후 튀니지 축구협회는 사브리 라무치 감독을 해임하고 르나르를 선임했다.
▲ 튀니지 신임 감독 르나르가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린 첫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스웨덴과의 첫 경기에서 대패한 후 튀니지 축구협회는 사브리 라무치 감독을 해임하고 르나르를 선임했다.

일본의 강점을 인정하면서도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오히려 오랜 기간 아시아 무대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상대의 약점과 공략 지점을 이미 파악하고 있다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일본 입장에서도 갑작스러운 감독 교체는 결코 반갑지 않은 변수다.

르나르 감독에게 주어진 시간은 극히 짧다. 단 두 경기 안에 무너진 팀 분위기를 수습하고 경쟁력을 되살려야 한다. 하지만 사우디를 이끌고 아르헨티나를 꺾었던 독설과 카리스마가 살아나면 일본전 이변을 연출할 수 있다. 

▲ 튀니지 신임 감독 르나르가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린 첫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스웨덴과의 첫 경기에서 대패한 후 튀니지 축구협회는 사브리 라무치 감독을 해임하고 르나르를 선임했다.
▲ 튀니지 신임 감독 르나르가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린 첫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스웨덴과의 첫 경기에서 대패한 후 튀니지 축구협회는 사브리 라무치 감독을 해임하고 르나르를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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