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영입" 8푼 추락 김하성에게 야유, "더 이상 출전 시킬 이유 없어" ATL 팬 등 돌렸다…김하성 부진에 대한 감독의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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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질주하며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 경쟁을 이어가고 있지만, 김하성(31)을 향한 시선은 점점 차가워지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애틀랜타와 1년 20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김하성은 기대와 달리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다. 최근에는 홈팬들의 야유까지 받으면서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미국 매체 애슬론 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김하성을 둘러싼 애틀랜타 팬들의 반응을 집중 조명했다.
김하성은 계약 직후 예상치 못한 악재를 맞았다. 빙판길에서 넘어지면서 오른손 중지 힘줄이 파열됐고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스프링캠프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채 시즌 초반을 부상자 명단에서 보냈다.
애틀랜타 구단은 김하성의 재활과 적응에 충분한 시간을 줬다. 그러나 복귀 이후에도 반등의 기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김하성은 18일 기준 최근 25타수 1안타라는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은 더욱 충격적이다. 17경기에서 타율 0.089, 출루율 0.177, OPS 0.267에 머물고 있다. 홈런은 아직 하나도 없다.
수비에서는 여전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공격 생산력이 사실상 실종되면서 애틀랜타가 기대했던 주전 유격수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어졌다.
결국 팬들의 인내심도 한계에 다다르고 있는 분위기다.
김하성은 1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더블헤더 1경기에서 두 번째 삼진을 당했는데 애슬론스포츠에 따르면 홈 관중들로부터 야유까지 나왔다.
경기장 안뿐만 아니라 SNS에서도 비판 여론이 이어졌다. 애슬론스포츠는 팬들의 반응을 옮겼는데 한 팬은 "그는 야유를 받을 만하다. 더 이상 출전시킬 이유가 없다. 계약 규모나 과거 경력 이야기는 듣고 싶지 않다. 지금은 너무 형편없다(He deserves it. There’s no reason to play him at this point. I don’t wanna hear about the contract and his history. He’s horrendous)"고 지적했다.
또 다른 팬은 "오프시즌 최악의 영입(Easily the worst acquisition of the offseason)"이라고 혹평했다. 이어 "정말 형편없다. 야유를 받아도 할 말이 없다", "오늘 경기 결과가 나오면 지구 선두 격차가 5.5경기로 줄어들 수 있다. 팬들이 김하성에게 화가 나는 것도 당연하다"는 반응도 나왔다.
같은 날 열린 더블헤더 2차전에선 대수비로 들어왔다가 대타로 교체되기까지 했다. 벤치에서 대기하던 김하성은 7회 대수비로 투입됐는데, 2-5로 뒤진 8회 2사 1, 2루 기회가 되자 애틀랜타 벤치는 로우디 텔레즈를 대타로 교체했다. 텔레즈는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애틀랜타는 현재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의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맷 올슨과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를 중심으로 강력한 타선을 구축했고, 선발진과 불펜 역시 안정감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 입장에서 유격수 자리의 공격력 부재는 무시하기 어려운 문제다.
최근 현지에서는 애틀랜타가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유격수 보강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호르헤 마테오와 마우리시오 두본이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며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어 김하성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틀랜타 구단은 아직 공개적으로 김하성에 대한 신뢰를 거두지 않았다. 월트 와이스 감독은 최근에도 "스프링캠프를 치르지 못했고 오랫동안 실전을 뛰지 못했다"며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더블헤더 2차전을 앞두고 와이스 감독은 김하성에 대해 “어떤 선수가 부진을 극복하게 만드는 특별한 비법 같은 건 없다. 그는 매일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여러 차례 이야기를 나눴고, 그는 지금 자신의 길을 찾으려고 애쓰고 있다. 그에게는 힘든 시기였고, 아마 누구보다도 본인이 가장 답답함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계속해서 여러 조합을 시도하면서 그가 자신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는지 지켜볼 생각이다. 물론 다른 선수들에게도 기회는 돌아갈 것이다. 지금으로선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그것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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