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김원중 자진 강판이라니…"허리 불편감" 검진 예정은 없다는데, 비기고 웃지도 못한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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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SSG 랜더스를 상대로 시즌 두 번째 스윕에 도전했다. 하지만 이날 연장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음에도 승·패를 가리지 못하고 무승부에 그쳤다. 그래도 나쁘지 않은 결과. 하지만 끝맛이 깔끔하진 않았다. 김원중 때문이다.
김원중은 1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팀 간 시즌 9차전 원정 맞대결에 등판해 1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김원중은 끝까지 경기를 책임질 것처럼 보였지만, 연장 11회말 변수와 맞닥뜨리며 교체됐다. 이유는 허리 불편함 때문이었다.
김원중은 이날 2-2로 팽팽하게 맞선 연장 10회말 박정민에 이어 마운드를 넘겨받았다. 김원중은 첫 타자 '천적'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큰 산을 넘겼다. 그리고 고명준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뒤 최지훈까지 중견수 뜬공으로 묶으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매듭지었다.
그리고 김원중은 롯데가 11회초 득점하지 못한 가운데 무승부라도 만들어내기 위해 11회말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선두타자 조형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묶으며, 경기 종료까지 아웃카운트 2개만 남겨뒀다. 이어 박성한에게 초구 145km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2구째 볼을 던졌다. 이때 갑자기 김원중이 더그아웃에 시그널을 보냈다.
이에 급히 트레이너가 마운드에 올라 김원중의 상태를 살폈는데, 더 이상 투구를 이어가지 못할 것처럼 보였고, 결국 마운드를 내려가게 됐다. 그래도 롯데는 미리 투수를 준비시켜놓았던 모양새. 정철원이 갑작스럽게 등판했지만, 최고 147km의 패스트볼을 뿌리는 등 박성한을 삼진, 정준재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롯데 관계자는 "김원중은 마지막 투구 후 좌측 허리 불편감으로 교체됐다. 현재로서는 병원 검진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원중이 투구를 더 이어가지 못하겠다는 시그널을 보내고 자진해서 교체됐다는 점은 롯데의 불안감을 키울 수밖에 없다.
특히 롯데는 최근 불펜의 불안함이 큰 고민거리다. 김태형 감독도 최근 인터뷰에서 수차례 불펜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롯데는 18일 경기에 앞서 쿄야마 마사야를 방출하고, 불펜 자원 이이무라 쇼타를 새 아시아쿼터로 영입했다.
당장 병원 검진 계획은 없지만, 내일(19일) 상태가 악화될 수도 있다. 롯데 불펜의 '믿을맨' 김원중이 자리를 비운다면 치명타가 될 전망. 큰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당장 며칠 동안은 마운드에 오르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롯데가 2-2 무승부로 나쁘지 않은 결과를 만들어냈음에도 불구하고, 미소를 지을 수가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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