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2루타→안타→3루타' 단 5이닝이면 충분했다! 하퍼, 사이클링 히트…슈와버 홈런-홈런-홈런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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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필라델피아 필리스 '간판타자' 브라이스 하퍼가 단 5이닝 만에 힛 포 더 사이클을 달성하는 기쁨을 맛봤다.
하퍼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2026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홈 맞대결에 1루수,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5이닝 만에 힛 포 더 사이클링을 만들어냈다.
그야말로 경기 초반부터 펄펄 날았다. 하퍼는 0-0으로 맞선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뉴욕 메츠 '에이스' 프레디 페랄타를 상대로 2B-0S의 매우 유리한 카운트에서 3구째 몸쪽 코스의 93.9마일(약 151.1km)의 패스트볼을 힘껏 잡아당겼고,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홈런을 폭발시켰다. 시즌 16호 홈런.
이 홈런은 시작에 불과했다. 하퍼는 필라델피아가 4-0으로 앞선 3회말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한번 페랄타와 맞붙었고, 이번에는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형성되는 직구를 받아쳐 우익수 방면에 2루타를 뽑았다. 타구속도 107.5마일(약 173km)의 총알 타구. 이어 브랜든 마쉬의 적시타에 홈을 파고들었다.
그리고 하퍼는 3회말 타선이 일순하면서 또 타석에 들어섰고, 바뀐 투수 시오넬 페레즈를 상대로 2구째 몸쪽 낮은 코스의 슬러브를 공략했고 우익수 쪽에 안타를 쳐 '힛 포 더 사이클'에 3루타만 남겨두게 됐다. 이 안타로 하퍼는 3회 한 이닝에 두 방의 홈런을 친 카일 슈와버보다 더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흐름을 탄 하퍼는 5회에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했다. 하퍼는 필라델피아가 무려 11-1로 앞선 5회말 2사 1, 2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바뀐 투수 토비아스 마이어스를 상대로 2B-1S에서 4구째 직구를 결대로 밀어쳤다. 그리고 이 타구가 좌중간 방면을 가르는 안타로 연결됐다. 이때 하퍼가 미친듯이 내달렸다.
하퍼는 단 한 번도 멈추지 않고 3루 베이스를 향해 질주했고, 마침내 3루타를 만들어냈다. 힛 포 더 사이클이 완성됐다는 것을 스스로도 잘 알고 있었을 터. 하퍼는 점수차가 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두 손을 들어올리며 포효하는 등 기록을 만들어낸 기쁨을 당당하게 드러냈다.
이 3루타로 하퍼는 지난 2024년 8월 16일 웨스턴 윌슨에 이어 약 2년 만에 필라델피아 선수로 힛 포 더 사이클 기록하게 됐다.
이날 필라델피아 경기에서 만들어진 기록은 하퍼의 사이클링 히트에 머무르지 않았다. 현재 메이저리그 홈런 단독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슈와버는 3회 두 방의 홈런을 터뜨리며 멀티홈런 경기를 만들어내더니, 필라델피아가 13-3으로 앞선 7회말 또 한 방의 아치를 그려내면서 3홈런 게임을 완성했다.
'MLB.com'의 사라 랭스에 따르면 슈와버는 커리어 네 번째 한 경기 3홈런 경기를 펼치게 됐는데, 이는 필라델피아 구단 역사상 '최다' 기록으로 연결됐다. 게다가 슈와버는 3회 두 개의 홈런이 모두 456피트(약 139m), 457피트(약 139.3m)로 측정됐는데, 2015년 스탯캐스트가 도입된 이후 한 이닝에서 450피트 이상의 홈런을 두 개 기록한 선수는 슈와버가 최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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