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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얼마나 강한지 감도 안 온다 "악몽" "연습 경기인 줄" "기억 지우고 싶다" "훨씬 우월하고 강해"…튀니지 사방에서 日에 항복 선언

작성일: 2026.06.21 20:00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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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튀니지와 일본의 2026 FIFA 월드컵 F조 경기에서 0-4로 패배한 후 튀니지의 알리 압디가 아쉬워하고 있다.
▲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튀니지와 일본의 2026 FIFA 월드컵 F조 경기에서 0-4로 패배한 후 튀니지의 알리 압디가 아쉬워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실제 전력 차이는 예상보다도 훨씬 잔혹했다. 패배자들은 저항조차 못하자 강함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아시아 최강을 자처하는 일본이 사령탑 교체라는 극약처방을 꺼낸 튀니지를 박살냈다. 21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4골을 퍼부으며 압도적인 화력을 과시했다. 

일본은 킥오프 휘슬이 울리고 고작 4분 만에 카마다 다이치가 기습적인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에도 쉼 없이 상대를 몰아붙였고, 우에다 아야세가 멀티골을 폭발해 격차를 벌렸다. 후반 이토 준야의 쐐기포까지 꽂아넣으면서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승리로 일본은 월드컵 역사에 길이 남게 됐다. 월드컵 통산 1000번째 매치업으로 기록될 경기에서 4-0의 대승을 거뒀으니 기록적인 측면에서 상당한 기념비를 세웠다. 더불어 아시아가 월드컵 본선에서 거둔 한 경기 최다 득점도 갈아치워 최강 평가에 어울리는 기록들을 새겨 넣었다. 

▲ 일본의 카마다 다이치가 멕시코 몬테레이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월드컵 F조 튀니지와 일본의 경기에서 팀의 첫 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 일본의 카마다 다이치가 멕시코 몬테레이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월드컵 F조 튀니지와 일본의 경기에서 팀의 첫 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반대로 튀니지는 스웨덴과의 1차전에서 1-5 참패를 당한 데 이어 또다시 대패를 떠안으며 2연패와 함께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냉혹한 현실을 마주하게 됐다.

튀니지는 월드컵 행보를 마무리했다는 결과보다 처참한 붕괴를 부른 일본의 압도적인 경기력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튀니지 매체 '웹도'는 이번 대회를 아예 "악몽"이라고 규정하며 "스웨덴전 대패 이후 반전을 노렸지만 조직적이고 효율적인 일본 앞에서 순식간에 무너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두 경기에서 무려 9실점을 허용한 수비진을 정면으로 겨냥하며 "집중력 결여와 후방의 불안정성, 결정적 순간마다 드러난 경쟁력 부족이 그대로 노출됐다. 지우고 싶은 월드컵"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 다른 일간지 '아사바 뉴스' 역시 분노를 숨기지 않았다. 매체는 "튀니지는 기본적인 기술력과 투지 모두 부족했다. 경기 내내 일본의 먹잇감으로 전락하며 철저하게 농락당했다"고 혹평한 뒤 "90분 동안 수비 라인은 완전히 붕괴됐고, 마치 연습 경기를 보는 듯한 장면이 반복됐다. 튀니지 축구의 명예와 자존심에 깊은 상처를 남긴 굴욕"이라고 대대적인 개혁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 멕시코 몬테레이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월드컵 F조 튀니지와 일본의 경기에서 일본의 이토 준야가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은 후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 멕시코 몬테레이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월드컵 F조 튀니지와 일본의 경기에서 일본의 이토 준야가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은 후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벤치에서도 무력감은 감춰지지 않았다. 대회 도중 급하게 지휘봉을 잡은 에르베 르나르 신임 감독 역시 경기 후 일본과의 격차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르나르 감독은 "처참한 스코어에 결코 만족할 수 없다. 전반에는 우리 진영에서조차 제대로 벗어나지 못했을 만큼 훨씬 우월하고 강한 팀을 상대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튀니지는 유효 슈팅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한 채 자존심마저 산산조각 났다. 일본이 월드컵에서 경기를 주도하는 것을 넘어 상대를 유린할 줄 아는 단계까지 올라선 데 국내도 상당한 충격을 받은 모양새다. 그동안 한국 축구는 스스로 아시아 맹주라고 외쳤으나 정작 월드컵에서 찬사를 받고 결과물을 내고 있는 건 지금의 일본이다. 

▲ 멕시코 몬테레이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월드컵 F조 튀니지와 일본의 경기에서 일본의 카마다 다이치가 팀의 첫 번째 골을 넣은 후 나카무라 케이토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 멕시코 몬테레이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월드컵 F조 튀니지와 일본의 경기에서 일본의 카마다 다이치가 팀의 첫 번째 골을 넣은 후 나카무라 케이토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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