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 전혀 문제없었다! 롯데 팬들 안도, 김원중 "팀 필요하면, 언제든 나갈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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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박승환 기자] "언제든 나갈 준비돼 있다"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시즌 9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1이닝 투구수 12구, 무실점의 퍼펙트 피칭을 선보이며 시즌 9번째 홀드를 손에 쥐었다.
김원중은 지난 18일 인천 SSG 랜더스와 맞대결에서 코칭스태프는 물론 롯데 팬들의 마음을 철렁이게 만들었다. 이유는 2-2로 팽팽하게 맞선 연장 10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뒤 11회에도 모습을 드러냈는데,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뒤 박성한과 맞대결 중 갑작스럽게 더그아웃에 시그널을 보내더니 교체된 까닭이었다.
김원중의 책임감은 굳이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될 정도. 이런 선수가 경기를 끝까지 매듭짓지 못하고 교체된 것은 분명 우려를 낳게 만드는 대목이었다. 롯데 관계자는 당시 "좌측 허리 불편감으로 교체됐다"며 "병원 검진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하루가 지난 뒤 몸 상태가 더 중요했던 만큼 촉각이 곤두설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다행이었던 것은 하루가 지나도 병원 검진을 받을 정도의 상태는 아니었다. 사령탑은 19일 경기에 앞서 "올라가기 전에 허리가 조금 올라왔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올라가 보고 안 좋으면 바꾸려고 했다"고 설명했는데, 자진해서 마운드를 내려왔던 만큼 김원중에게 휴식을 제공했다.
그리고 21일 경기에 앞서 김태형 감독은 김원중의 몸 상태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밝혔다. 사령탑은 20일 경기에서도 김원중을 불펜에 대기시켰다고 밝혔고, 21일 경기에서 상황이 나오면 투입을 시사했다. 이에 김원중은 롯데가 5-3으로 근소하게 앞선 8회말 마운드에 올랐고, 깔끔하게 이닝을 매조졌다.
김원중은 첫 타자 박찬혁을 3구 만에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더니, 후속타자 어준서를 상대로는 포크볼과 슬라이더로만 승부하며 2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늘린 김원중은 최주환을 상대로는 이날 최고 스피드에 해당되는 148km 직구를 위닝샷으로 선택,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무실점을 마크, 마무리 최준용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7회 롯데가 키움에 2점을 내주면서 추격을 당하고 있었던 만큼 흐름을 끊어줄 선수가 필요했는데, 김원중이 이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고, 롯데는 올 시즌 처음으로 5연승을 질주했다.
경기가 끝난 뒤 김원중은 "내 몸 상태는 트레이닝 파트에서 관리를 잘 해주고 계셔서 문제 없다"며 "팀이 필요한 상황에 언제든 나가서 던질 준비가 돼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원중은 현재 롯데의 임시주장 역할을 맡고 있다. 현재 캡틴이 재정비를 위해 자리를 비운 까닭이다. 캡틴이 처음 이탈했을 당시에는 고승민이 임시주장으로 선정됐는데, 이번에는 김원중이 중책을 맡게 됐다. 김원중은 "(전)준우 형이 오기 전까지 잠깐 임시로 역할을 맡고 있다. 준우 형 오기 전까지 좋은 팀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제 롯데는 사직으로 돌아가 올 시즌 상대전적이 유독 좋지 않은 NC 다이노스와 만난다. 김원중은 "원정 9연전 좋은 성적표를 갖고 사직으로 돌아간다. 홈 팬분들께도 승리의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팀 전체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두 주먹을 힘껏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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