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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만났다! '알라이얀의 기적' 주심, 홍명보호 32강 운명 가른다...남아공전 주심 배정

작성일: 2026.06.22 08:15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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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알라이얀의 기적'을 함께했던 심판이 다시 한 번 홍명보호의 운명이 걸린 경기에 배정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을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2일 해당 경기의 심판진을 발표했다. 주심에는 아르헨티나 출신 파쿤도 테요 심판이 배정됐다.

테요 심판은 한국 축구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그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 한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휘슬을 잡았다. 당시 한국은 선제 실점을 내주고도 김영권의 동점골과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고,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 축구사에 길이 남을 '알라이얀의 기적' 중심에 있었던 심판이 4년 만에 다시 한국의 운명이 걸린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 나서게 된 셈이다.

1982년생인 테요 심판은 2013년부터 아르헨티나 프리메라 디비시온에서 활동해 왔으며, 2019년 FIFA 국제심판 자격을 취득했다. 이후 2021 FIFA 아랍컵과 2022 카타르 월드컵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경험을 쌓았다. 특히 카타르 월드컵 직전 열린 아르헨티나 '트로페오 데 캄페오네스' 결승전에서는 무려 10명의 선수를 퇴장시키며 전 세계 축구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엄격한 경기 운영 성향으로도 유명하다. 실제로 이번 대회 조별리그 B조 캐나다-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에서도 양 팀에 총 5장의 경고를 꺼내 들었다. 한국과 포르투갈의 경기 당시에도 이강인과 황희찬에게 경고를 부여하는 등 비교적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다.

부심진 역시 대부분 남미 출신으로 꾸려졌다. 후안 파블로 벨라티와 가브리엘 차데(이상 아르헨티나)가 부심을 맡으며, 차데 부심 역시 2022년 한국-포르투갈전에서 테요 주심과 함께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대기심은 콜롬비아의 안드레스 로하스, 예비 부심은 같은 콜롬비아 출신 알렉산데르 구스만이 담당한다.

한국은 현재 1승 1패(승점 3)로 A조 2위에 올라 있다. 체코를 2-1로 꺾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2차전에서 개최국 멕시코에 0-1로 패하며 조기 32강 확정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남아공전에서 승리하거나 비기기만 해도 체코-멕시코전 결과와 관계없이 조 2위를 확보하며 32강 진출을 확정한다.

반면 패배할 경우 상황은 복잡해진다. 남아공이 승점 4로 한국을 추월하게 되며, 체코가 멕시코를 꺾으면 한국은 조 4위로 탈락한다. 체코가 비기거나 패할 경우에는 조 3위가 되지만, 다른 조 3위 팀들과 성적을 비교해 토너먼트 진출 여부를 가려야 한다.

한편 남아공 역시 벼랑 끝에 몰려 있다. 현재 1무 1패(승점 1)로 조 최하위에 위치한 남아공은 한국을 반드시 꺾어야 32강 진출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더욱이 남아공은 앞선 두 경기에서 총 21개의 파울을 기록했고, 멕시코전에서는 두 명이 퇴장당할 정도로 거친 플레이를 펼쳤다. 경기당 5장 이상의 카드를 꺼낼 정도로 엄격한 성향의 테요 심판이 배정된 만큼, 양 팀 모두 불필요한 경고와 퇴장 관리가 승부를 가를 중요한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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