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방송인 "아버지는 할 일 없다" 발언 역풍…벨기에 1000억 윙어 '출산 동행' 예고에 갑론을박→"월드컵보다 아이 탄생이 더 중요" 팬들은 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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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벨기에 국가대표 윙어 제레미 도쿠(맨체스터 시티)의 '출산 동행' 예고를 둘러싼 논쟁이 뜨겁다.
미국 '애슬론 스포츠'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도쿠가 월드컵 기간 중 자녀 출산을 위해 대표팀을 잠시 떠날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후 한 프랑스 방송인 발언이 팬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왔다"고 전했다.
도쿠는 지난 16일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이집트와 G조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났다.
처음엔 축구 이야기였다. 최근 컨디션과 자신의 장점인 1대1 돌파 능력, 월드컵 호성적을 향한 기대감 등을 피력했다.
하나 인터뷰 도중 개인적인 질문이 나오면서 예상치 못한 화제가 구축됐다.
도쿠는 자신의 연인이 현재 임신 중이란 사실을 공개했다.
이어 "가능하다면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 함께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미 벨기에축구협회도 해당 상황을 인지하고 있었다.
도쿠는 "협회와 관련 논의를 이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곧 아버지가 될 24살 선수의 자연스러운 답변이었다.
하지만 반응은 엇갈렸다.
일각에서 "월드컵 기간 중 대표팀을 떠나는 선택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왔다.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단이 한곳에 모여 세계 최고를 다투는 무대인 만큼 개인적인 일보다 대회에 집중해야 한단 주장이었다.
출산 동행을 둘러싼 갑론을박은 프랑스 여성 방송인 프랑스 피에롱 발언을 기점으로 '폭발'헸다. 논쟁이 들불처럼 번졌다.
피에롱은 '디 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공개적으로 도쿠 생각에 의문을 제기했다.
월드컵은 선수 커리어 통틀어 몇 차례밖에 주어지지 않는 귀중한 기회라며 출산을 이유로 팀을 떠나는 건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의견을 냈다.
피에롱은 "미안하지만 출산 과정에서 아버지는 아무 역할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는 옆에 있는 사람일 뿐이다. 손을 잡아주고 사진을 찍는다. 10시간 비행을 하고, 체력을 소모하고, 감정적으로 흔들린 뒤 어떻게 다시 돌아와 (축구) 경기를 할 수 있겠나"라고 주장했다.
또 "아이는 (월드컵이 끝나도) 언제나 그 자리에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발언은 곧바로 역풍을 맞았다.
많은 팬은 도쿠를 지지했다.
애슬론 스포츠에 따르면 한 팬은 "나는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 함께하는 선택을 지지한다. 월드컵은 거대한 무대다. 하나 자녀의 탄생은 그보다 더 큰 일"이라고 적었다.
다른 팬은 "왜 기자들이 축구 선수 사생활에 대해 판단하려 하는지 모르겠다. 축구를 보도하는 사람이면 축구 이야기를 하면 된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팬 역시 "아이의 탄생은 평생 한 번뿐이다. 월드컵을 이유로 그 순간을 포기하는 게 헌신은 아니다. 도쿠가 옳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내가 도쿠라면 월드컵 때문에 절대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을 놓치지 않을 것"이란 반응도 이어졌다.
비판이 거세지자 피에롱은 결국 사과했다.
당시 의도보다 발언이 강하게 전달됐단 시선도 있지만 논란은 쉬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애슬론 스포츠는 "축구 선수에게 월드컵은 꿈의 무대다. 하지만 부모가 되는 순간 역시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면서 "도쿠에겐 (조국 벨기에의) 경기 결과만큼이나 인생에서 중요한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며 7월 둘째주 첫 아이 출산을 앞둔 2002년생 윙어가 쏘아 올린 생각거리를 흥미롭게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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