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실책이 LG 승리로…'손주영 37구 세이브' LG, 삼성에 짜릿한 1점 차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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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실책 하나가 승패를 갈랐다. LG가 삼성의 실책으로 얻은 4점 째가 1점 차 승리로 이어졌다. 9회 역전 위기가 있었지만 손주영이 4아웃 세이브에 성공하며 승리를 지켰다.
LG 트윈스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1점 차로 쫓긴 끝에 4-3 승리를 거뒀다. 마무리 손주영이 37구를 던진 끝에 4아웃 세이브를 기록했다. 9회 1사 만루를 연속 탈삼진으로 극복했다.
4연승을 달린 LG는 46승 26패로 승률을 0.639까지 끌어올렸다. 동시에 3위 삼성을 4.5경기 차로 밀어냈다. 삼성은 40승 2무 29패로 승률이 0.580까지 떨어졌다.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박승규(좌익수)-전병우(3루수)-김영웅(유격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 순서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영웅의 유격수 선발 출전은 지난 2024년 6월 23일 대구 두산전(더블헤더 제2경기) 이후 730일 만에 처음이다. 박진만 감독은 "원래 유격수 출신이고, 재작년에 이재현이 빠졌을 때도 그 자리를 잘 채워줬다. 수비에서 문제 없을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송찬의(지명타자)-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구본혁(2루수)이 선발 출전했다.
염경엽 감독은 송찬의를 지명타자로 내보내면서 "이제 어려운 투수를 상대로도 내보낼 수 있다. 아직 주전급의 체력은 안 돼서 3경기 정도 수비 나가면 지친 게 보인다. 지명타자로 섞어서 내보내면서 체력 관리를 해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초반 주도권은 LG가 가져왔다. LG는 1회말부터 무사 만루 기회를 잡고 선취점을 올렸다. 홍창기 박해민의 연속 안타에 오스틴의 유격수 쪽 땅볼을 김영웅이 놓치면서 무사 만루가 됐다. 여기서 4번타자 문보경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3회와 4회에도 추가점이 나왔다. 3회에는 박해민이 최원태의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발사각 29.9도로 높게 뜬 타구가 그대로 관중석까지 날아갔다. 박해민의 시즌 3호 홈런.
4회에는 상대 실책으로 점수를 얻었다. 송찬의가 2루타로 출루한 가운데 박동원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됐다. 다음 타자 문성주의 뜬공이 짧게 날아갔고, 좌익수 박승규가 슬라이딩캐치로 타구를 처리했다. 그런데 박승규의 홈 송구를 포수 강민호가 뒤로 흘리고 말았다. 3루로 귀루하던 송찬의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홈으로 내달려 4-0을 만들었다.
LG가 세 번의 공격에서 4점을 뽑자 삼성은 6회 한 번의 기회를 살려 3점을 만회했다. LG 선발 장현식이 5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선발승 요건을 갖춘 가운데 6회 김진성이 등판했다.
삼성은 김지찬의 볼넷과 김성윤의 좌전안타, 구자욱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얻었다. 4번타자 디아즈가 바뀐 투수 약셀 리오스를 상대로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때렸다. 점수가 단번에 1점 차로 좁혀진 가운데, LG는 리오스를 밀고나가 4-3 리드를 유지했다. 7회는 김진수가 막았다.
8회 김윤식이 2사 후 박승규를 볼넷으로 내보내자 마무리 손주영이 등판했다. 손주영은 전병우와 풀카운트 승부에서 볼넷을 내준 뒤 김영웅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8회를 마무리했다.
손주영은 1점 차가 계속된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리드를 지켜냈다. 선두타자로 나온 대타 최형우에게 2루타를 맞는 등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구자욱과 디아즈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손주영은 시즌 16호 세이브로 이 부문 1위 삼성 김재윤을 하나 차이로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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