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패패패패패 ERA 10.08' 日 1152억 유령포크, 또 박살났다…이럴거면 트레이드 했어야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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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한창 트레이드설이 돌 때 카드로 활용하는 것이 나았던 것일까. '유령 포크' 센가 코다이(뉴욕 메츠)가 부상 복귀 두 번째 등판에서도 박살이 났다.
센가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홈 맞대결에서 3⅔이닝 3피안타(2피홈런) 5볼넷 1사구 6탈삼진 7실점(7자책)으로 무너졌다.
2023시즌에 앞서 5년 7500만 달러(약 1152억원)의 계약을 통해 메츠 유니폼을 입은 센가는 데뷔 첫 시즌 9경기에 등판해 12승 평균자책점 2.98을 마크하며 에이스로 등극했다. 그런데 이듬해 부상으로 인해 단 한 경기 밖에 나서지 못하더니, 지난해에도 7승 평균자책점 3.02을 기록했으나, 부상으로 인해 시즌을 끝까지 완주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센가는 지난 겨울 내내 트레이드 대상으로 거론됐었다. 하지만 메츠는 센가와 결별이라는 선택지는 꺼내들지 않았다. 그리고 센가는 시범경기 3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키웠고, 시즌 첫 등판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고, 두 번째 등판에서도 5⅔이닝 2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가 문제였다. 4월 13일 애슬레틱스전(2⅓이닝 7실점)을 시작으로 시카고 컵스(3⅓이닝 7실점), 콜로라도 로키스(2⅔이닝 3실점)를 상대로 연일 부진했다. 센가가 이렇게까지 부진했던 이유는 요추 염증 때문이었다. 투구 밸런스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었다. 이에 센가는 시즌 초반부터 부상자명단(IL)의 신세를 지게 됐다.
짧지 않은 재활 기간을 가진 센가는 지난 17일 신시내티 레즈와 맞대결을 통해 빅리그로 돌아왔는데, 복귀전은 실망스러웠다. 4이닝 동안 4실점(4자책)으로 조기 강판됐다. 그리고 센가는 24일 자존심 회복에 나섰는데, 오히려 실망감만 가득 안겼다.
이날 센가는 1회초 컵스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그런데 2회 고전이 시작됐다. 선두타자 스즈키 세이야에게 볼넷을 내주더니, 이안 햅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여기서 맷 쇼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헌납하면서 찾아온 만루 상황에서 카슨 켈리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허무하게 선취점을 빼앗겼다.
그리고 센가가 무너졌다. 이어지는 1사 만루에서 댄스비 스완슨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더니, 피트 크로우-암스트롱(PCA)에게 스리런포까지 맞게 되면서, 2회에만 무려 5실점을 기록했다. 그래도 센가는 투구를 이어갔고, 3회를 실점 없이 막아냈다. 하지만 4회를 넘어서진 못했다.
센가는 4회초 선두타자 니코 호너를 뜬공으로 잡아낸 뒤 켈리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또 흔들렸다. 그러더니 스완슨에게 투런포를 헌납하면서 실점은 7점까지 치솟았다. 이후 센가는 PCA에게도 볼넷을 기록하더니, 결국 이닝을 매듭짓지 못하고 퀵후크 됐다. 이날 투구로 센가의 평균자책점은 9.00에서 무려 10.08까지 대폭 치솟았다.
메츠도 이렇게까지 센가가 부진할 것이라곤 생각하지 못했을 터. 때문에 트레이드 카드로도 활용하지 않았다. 모든 것은 결과론이지만, 이 정도로 부진할 줄 알았다면 트레이드를 하는 것이 더 나았다. 월드시리즈(WS) 우승을 위해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메츠가 포스트시즌과 연이 닿지 못한다면, 센가의 지분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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