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손흥민 빠졌다고 남아공에 ‘탈탈’…정신 못 차리는 홍명보호, 무승부도 어려울 경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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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몬테레이(멕시코), 박대성 기자] 손흥민(34, LAFC)가 없는 탓일까. 어쩌면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 중 가장 좋지 않은 경기력이다. 앞선 두 경기에 비해 집중력이 떨어지고 잔실수가 많다. 오히려 남아공이 위협적인 기회를 더 만들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열리고 있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A조 최종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을 상대하고 있다.
현재 한국의 북중미월드컵 흐름은 꽤 괜찮다.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개최국 멕시코에 0-1로 졌지만, 첫 번째 경기에서 체코를 2-1로 잡아내고 32강 토너먼트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조 1위 조기 진출은 실패했지만, 남아공과 비기기만 해도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다.
홍명보 감독은 객관적인 전력상 떨어지는 남아공과 일전을 앞두고 부분적인 로테이션을 결정했다. 가장 두드러진 점은 ‘캡틴’ 손흥민의 선발 제외다. 홍명보 감독은 남아공전에 손흥민을 빼고 오현규를 톱에 두는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손흥민과 이재성 베테랑들이 벤치에 앉고, 젊은 선수 위주로 공격진이 채워졌기에 더 활력이 붙을 것 같았다. 하지만 전반 45분 동안은 젊은 에너지보다 ‘관록’과 ‘경험’이 더 필요한 경기였다.
한국은 전반 2분 코너킥에서 김민재의 헤더, 전반 8분 이강인이 박스 안에서 볼을 잡고 살짝 빗나가는 슈팅으로 남아공을 위협했다.
하지만 전반 초반 공격 외에 한국은 경기 흐름을 확실하게 주도하지 못했다. 볼을 가지고 있는 시간은 많았지만 상대를 힘들게 하는 공격은 남아공이 더 많았다. 특히 최전방에 손흥민이 없으니 남아공은 기본적인 대형만 갖추며 한국 대표팀을 상대했다.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때 홍명보 감독이 황희찬에게 무언가 강하게 지시했고, 황희찬도 홍명보 감독과 이야기를 하며 ‘2쿼터’를 준비했지만 효과는 없었다.
오히려 남아공이 한국 배후 공간을 적절하고 빠르게 파고 들며 여러번 홍명보호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전반 30분, 비록 오프사이드였지만 김승규 골키퍼 바로 앞에서 슈팅을 시도했고, 전반 38분에는 마세코를 활용한 날카로운 역습으로 또 득점에 가까운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전 경기력이라면 홍명보호의 승리를 장담하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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