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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 ‘60위’ 남아공에 충격패 '대한민국 대참사'…믿기지 않는 손흥민, 아무말도 못하고 멍하게 땅만 응시

작성일: 2026.06.25 12:27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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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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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몬테레이(멕시코) 박대성 기자] 손흥민(34, LAFC)은 이 현실이 믿기지 않았다. 90분 종료 휘슬이 울리자, 한동안 동료들에게 아무말도 못하고 멍하게 땅만 응시했다. 말 그대로 선채로 굳어 버렸다.

 

한국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A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0위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 0-1로 졌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유럽 주요 리그에서 뛰고 있는 한국이 객관적인 전력에서 유리했다. 하지만 한국의 약점을 모두 파악했다던 남아공은 전력상 열세를 뚫고 연신 한국을 흔들며 공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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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마세코를 중심으로 한 역습이 매서웠다. 한국은 전반 초반 김민재의 헤더와 이강인의 슈팅으로 분위기를 올렸지만 이후에는 남아공의 밀집 수비와 빠른 역습에 대응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흔들렸다.

 

홍명보 감독은 남아공전에서 손흥민을 벤치에 앉히고 오현규, 황희찬을 선발로 꺼내는 파격적인 라인업을 꺼냈다. 32강 토너먼트 진출이 유력한 상황에서 더 멀리 보기 위한 밑그림이었을 테지만 완벽하게 실패했다. 결국 후반전 손흥민과 옌스 카스트로프 등을 넣어 선발 베스트11이 실패했다는 걸 인정했다.

 

손흥민이 뛰면서 남아공이 더 긴장했지만, 한국은 이렇다 할 공격을 하지 못했다. 답답한 공격 전개에 손흥민은 3선까지 내려와서 볼을 뿌리기도 했다. 그러던 찰나, 후반 19분 마세코에게 결국 실점하면서 홍명보호 플랜이 무너졌다.

 

홍명보호는 주도권을 잡았지만 쉽게 남아공을 공략하지 못했다. 남아공의 공수 전환은 90분 동안 단단했고 한국은 자신들의 장점을 전혀 활용하지 못했다.

 

90분 휘슬이 울리던 순간, 한국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주저 앉았다. 후반전 온 힘을 다해 뛰었던 손흥민은 남아공 선수들의 하이파이브도 ‘미안하다’고 반응하면서 한동안 그라운드를 멍하게 바라봤다. 산전수전 겪었던 캡틴이지만 순간 동료들을 챙길 겨를도 없이 좌절감을 느낀 듯 했다.

 

이제 한국은 월드컵에서 늘 따졌던 경우의 수에 들어가야 한다. 조 3위로 떨어진 이상 다른 조의 경기를 봐야한다. 체코전 1승으로 32강 진출 확률은 있지만, 최악의 경우 탈락까지 염두에 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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