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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REVEIW] ‘손흥민 충격 벤치→몬테레이 대참사’ 홍명보호, 남아공에 0-1 충격패…32강 자력 진출 실패

작성일: 2026.06.25 12:45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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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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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몬테레이(멕시코), 박대성 기자] 이런 대참사가 없다. 조 2위를 노리고 있었던 한국은 이제 남의 경기를 지켜보는 신세가 됐다.

한국은 25일(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A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남아공에 0-1로 패했다. 체코와 1차전에서 2-1 승리, 개최국 멕시코와 2차전에서 0-1로 패배해 1승 1패를 기록한 홍명보호는 이날 비기기만 해도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었다. 하지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조 3위로 내려앉았고, 같은 시각에 열린 멕시코와 체코의 경기에서 멕시코가 체코를 3-0으로 잡으며 토너먼트 진출의 희망을 남겨두게 됐다.

한국은 다시 한번 3-4-3을 선택했다. 최전방 스리톱은 오현규와 황희찬, 이강인이었다. 중원은 황인범과 백승호가 맡았고, 양 쪽 윙백은 이태석과 설영우였다. 백3는 이기혁과 김민재, 이한범으로 구성됐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과 이재성에게 휴식을 부여하는 파격적인 로테이션을 선택했다. 또한 옌스 카스트로프는 또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초반부터 한국이 강하게 몰아붙였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올려준 볼을 골문 앞의 김민재가 헤더로 연결했다. 이 헤더는 상대 수비수 맞고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6분에는 모포켕이 한국 박스 앞에서 볼을 잡은 뒤 중거리 슈팅을 떄렸다. 이 슈팅은 수비수 맞고 골문을 벗어났다. 

위기를 넘긴 한국이 다시 흐름을 잡았다. 오른쪽을 침투한 설영우가 골문 앞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이 크로스는 오현규를 지나쳐 반대쪽의 이태석에게 연결됐다. 이태석은 곧바로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고, 볼을 잡은 이강인이 상대 수비진을 흔든 후 니어 포스트로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떄렸다. 이 슈팅은 골문을 살짝 벗어나고 말았다.

19분 남아공이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다. 역습 상황에서 마세코에게 오른쪽 공간이 완벽히 열렸다. 단숨에 볼을 몰고 들어간 마세코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기혁이 적절히 커버하며 위기를 넘겼다. 이어진 아폴리스의 슈팅은 김승규의 정면으로 향했다. 

30분에는 김승규가 한국을 구했다. 음바타가 한국의 박스 부근에서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김승규가 이를 막아냈으나, 막고파가 세컨드볼을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런데 이 슈팅마저 김승규에게 막혔다. 다시 한번 아찔한 위기를 넘긴 한국이었다. 

한국은 공격을 이어가는 데 힘겨워했다. 남아공의 수비가 틈을 보이지 않자, 34분에는 황희찬이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떄렸다. 하지만 볼은 골문을 외면했다. 

남아공이 계속 흐름을 탔다. 38분 역습 상황에서 마세코가 때린 슈팅은 골문 위로 떴다. 

전반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다. 여러 위기를 넘긴 한국은 일단 주도권을 다시 가져왔다. 하지만 공격에서는 여전히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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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변화를 가져갔다. 황희찬과 백승호, 이태석 대신 손흥민과 김진규, 카스트로프를 투입했다. 

하지만 교체에도 한국이 결정적인 위기를 맞이했다. 남아공의 패스가 원활하게 연결됐고, 마세코가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다. 여기서 카스트로프가 빠르게 붙어준 뒤, 슈팅을 차단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경기는 한국이 주도했다.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남아공의 빈틈을 노렸다. 15분에는 설영우가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오현규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힘이 실리지 않으며 볼은 골키퍼의 품에 안겼다. 

남아공이 교체를 진행했다. 아폴리스 대신 체팡 모레미가 투입됐다. 그리고 19분 한국이 선제 실점을 내줬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박스 안에 있던 마세코가 잡았다. 마세코는 수비수를 앞에 두고 왼발 슈팅을 때렸고, 이 슈팅은 한국의 골문 구석에 꽂혔다. 

먼저 골을 내준 한국은 곧바로 김민재 대신 박진섭을 투입했다. 이어 오현규 대신 조규성을 투입하며 최전방의 높이를 강화했다. 

한국은 동점골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남아공은 철저한 수비로 맞섰다. 덕분에 한국은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하며 볼을 돌리기 급급했다. 

후반 추가시간은 6분이 주어졌고, 옌스가 골문 앞으로 아웃프런트 크로스를 시도했다. 이를 박진섭이 달려들며 백헤더로 연결하려 했으나, 볼은 머리에 닿지 않았다. 

경기는 이대로 마무리됐다. 남아공은 조 2위가 되며 32강에 진출했고, 조 3위가 된 한국은 다른 조 3위팀들의 경기를 지켜봐야 하는 신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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