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⅓이닝 6실점' 또 무너졌던 안우진, 무엇이 문제일까? "어제 더그아웃 보면서 자꾸 물어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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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박승환 기자] "조금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았나"
안우진은 지난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팀 간 시즌 8차전 홈 맞대결에서 5⅓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9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무너졌다.
지난 4월부터 1군에서 차근차근 이닝을 늘려가며 빌드업을 한 한우진은 현재 100구까지 던져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몸 상태를 회복했다. 지난 6일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3이닝 동안 무려 9개의 안타를 맞는 등 6실점(6자책)으로 최악의 투구를 남겼던 안우진은 이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했는데, 전날(24일) KIA를 상대로 또다시 무너졌다.
안우진은 1회초 선두타자 박재현에게 안타를 맞고 도루를 허용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이후 김호령에게 땅볼을 유도했는데, 이때 본인이 포구 실책을 범하면서 위기가 가중됐다. 그리고 김도영에게 2타점 2루타를 맞고, 해럴드 카스트로에게도 적시타를 내주면서, 안우진은 1회에만 3실점을 기록했다.
그래도 안우진은 빠르게 안정을 찾으며 2~3회 KIA 타선을 각각 삼자범퇴로 묶어냈고, 4회 스코어링 포지션에 주자를 내보냈음에도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짓는 등 5회까지 나쁘지 않은 투구를 남겼다. 하지만 마운드를 내려가는 과정이 썩 매끄럽지 않았다.
안우진은 선두타자 나성범에게 볼넷을 내주고 카스트로에게 또 안타를 맞더니, 한준수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4실점째를 마크했다. 이후 변우혁을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으나, 투구수는 100구가 넘어버렸다. 이에 안우진은 더이상 투구를 이어가지 못하고 마운드를 박정훈에게 넘겼는데, 박정훈이 승계주자의 득점을 모두 허용하면서, 안우진의 실점은 6점(5자책)까지 치솟았다.
에이스 안우진이 아쉬운 투구를 남기게 되자, 키움의 연패는 8연패로 늘어났고, 올해 KIA를 상대로도 단 1승도 손에 넣지 못하게 됐다.
그렇다면 사령탑 입장에서 본 안우진의 투구는 어땠을까. 설종진 감독은 "전체적으로 봤을 때 컨디션이 조금 안 좋았던 것 같다. 본인이 생각했던 제구가 초반이 잘 되지 않으면서, 난타를 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설종진 감독은 ABS 적응의 문제도 있다고 봤다. 그는 "어제 자꾸 더그아웃을 보면서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왔냐, 안 들어왔냐를 물어보더라. 어제의 경우에는 조금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설종진 감독은 안우진을 교체한 배경에 대해서도 "웬만하면 (안)우진이에게 맡기려고 했는데, 투구수가 100구가 넘어갔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키움은 KIA를 상대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그에 맞게 지원군도 왔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던 이주형이 1군의 부름을 받았다. 설종진 감독은 이주형에 대해 "빌드업은 다 끝났다. 지난주 일요일부터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가서 중견수로 수비도 나가고 했는데, 별 이상이 없다고 보고를 받아서 오늘 콜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운드에는 안우진과 함께 원·투 펀치를 이루고 있는 라울 알칸타라가 출격한다. 사령탑은 '알칸타라의 어깨가 무겁다'는 말에 "무겁지만, 또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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