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이닝 무실점' 이래도 콜업 안 해? 고우석 이번엔 승리투수, 거취 결정 얼마 안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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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7월 1일 옵트아웃까지 이제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일단 직전 경기에서 2이닝 세이브를 수확하더니, 이날은 승리 투수까지 되는 기쁨을 맛봤다.
고우석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우스터의 폴라파크에서 열린 2026 마이너리그 보스턴 레드삭스 산하 트리플A 우스터 레드삭스와 맞대결에서 2이닝 동안 2피안타 무4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95.8마일(약 154.2km).
참 다사다난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고우석은 올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매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올 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키웠다. 그런데 시즌 첫 등판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탓에 2경기 만에 더블A로 강등되는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다시 트리플A로 승격되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진 않았다.
고우석은 더블A 8경기에서 2세이브 평균자책점 0.66을 기록하며 무력시위를 펼쳤고, 지난달 초 다시 트리플A로 돌아왔다. 그리고 이번에는 트리플A에서도 연일 좋은 활약을 펼치며 메이저리그 콜업을 향한 무력시위를 펼치고 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트리플A 복귀 후 15경기에서 실점한 경기는 두 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좋다.
하지만 디트로이트는 여전히 고우석을 콜업할 의사가 없는 모양새. 그래도 머지 않아 고우석의 거취가 결정될 전망이다. 디트로이트와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고우석이 옵트아웃 조항을 포함시켰다. 때문에 7월 1일까지 디트로이트가 고우석에게 메이저리그 경험을 안기거나, 고우석은 새로운 행선지를 찾아 떠날 수 있다. 그 팀이 '친정' LG 트윈스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단 기약은 없지만 고우석은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직전 등판에서 2이닝 세이브를 수확한 고우석은 이날도 우스터를 상대로 8회 마운드에 올랐다. 고우석은 첫 타자 비니 카프라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이후 미키 로메로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고우석은 제이슨 딜레이를 범타 처리한 뒤 맷 타이스까지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흐름을 탄 고우석은 9회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고우석은 9회 첫 타자 알란 카스토르에게 5구째 커브를 공략당해 우익수 방면에 안타를 맞았다. 이에 크리스티안 캠벨을 3루수 땅볼 처리했는데, 폭투를 범하면서 1사 3루 위기에 놓였다. 그래도 실점은 없었다. 고우석은 맥스 퍼거슨을 2루수 땅볼로 요리한 뒤 타일러 맥도노프도 요리하면서, 2이닝 무실점을 마크했다.
이날 톨레도 머드헨즈와 우스터는 정규이닝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서 연장 승부에 돌입했고, 10회초 톨레도가 먼저 점수를 뽑으면서 고우석은 승리 요건을 갖췄다. 그리고 10회말을 실점 없이 극복하면서, 고우석은 올 시즌 3승째를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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