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패 나균안 꼭 이겨야 하는 이유가 또 있었다…"정훈 선배, 용마고의 우상이고 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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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신원철 기자] 홈 6전 전패 징크스에 빠져 있던 나균안은 26일 사직 LG전에서 잘해야 하는 이유가 있었다. 마산용마고 선배인 정훈의 은퇴식이 열리는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는 만큼 반드시 이기고 싶었다. 그리고 해냈다. 7이닝 2실점 호투로 7경기 만에 홈 첫 승을 거뒀다.
나균안은 2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7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전민재가 7회 결승타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나균안에게 승리 요건을 안겼다. 김원중과 최준용은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1점 리드를 지켜줬다.
이날 롯데는 경기 전 '16년 롯데맨' 정훈의 은퇴식을 열었다. 지난 4월 17일 한화전이 비로 취소되면서 밀린 행사가 이날 열렸다. 정훈의 마산용마고 후배라는 인연이 있는 나균안에게는 또다른 동기부여로 작용했다. 나균안은 이미 홈 6전 전패로 사직 승리가 절실했는데, 정훈 앞에서 징크스를 끊었다.
경기 후 나균안은 "고등학교 선배님이시자 롯데자이언츠의 선배님이신 정훈 선배님의 은퇴식을 승리로 장식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용마고등학교를 다닐 때 정훈 선배님은 학생들의 우상이었고, 귀감이 되는 선수였다. 기부도 많이 해주신 덕분에 후배들이 프로 선수로 잘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사실 더 오랜 기간 선수 생활을 함께 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선배님은 그라운드를 떠나시더라도 투혼투지 넘치는 플레이는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경기에서는 포수 손성빈의 리드에 100% 자신을 맡겼다. 나균안은 "오늘 경기 들어가기 전 성빈이에게 고개를 흔들지 않겠다고 했다. 성빈이 사인만 보고 던졌고, 성빈이가 리드를 잘 해준 덕분에 7이닝을 소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6회 2사 후 동점 허용에 대해서는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나균안은 6회 문보경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첫 실점을 했고, 송찬의에게 2사 후 적시타를 맞으면서 2-2 동점을 허용했다. 그는 "6회에 송찬의 선수에게 안타를 허용한게 가장 아쉽다. 그 이후에 흔들리지 않도록 성빈이와 호흡을 맞췄고,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던 것이 (승리에)주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는 이번 승리로 최근 10경기 8승 1무 1패 상승세를 이어갔다. 나균안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좋은 분위기를 가져가고 있다. 전반기 경기가 많이 남지 않았는데,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후반기에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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