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REVIEW] '벨링엄-케인 연속골' 잉글랜드, 전반 고전→후반 득점으로 파나마에 2-0 승리...조 1위로 32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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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잉글랜드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조 1위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행을 확정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28일 오전 6시(한국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L조 최종전에서 파나마를 2-0으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잉글랜드는 2승 1무(승점 7)를 기록하며 조 선두를 차지했다. 32강에서는 I조 3위가 유력한 세네갈과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반면 파나마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조 3위 경쟁에 뛰어들며 한국을 압박할 수 있었지만, 세 경기 모두 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잉글랜드는 케인을 최전방에 세운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래시포드와 모건 로저스, 사카가 2선을 맡았고 벨링엄과 앤더슨이 중원을 책임졌다. 오라일리와 게히, 콘사, 콴사가 수비를 구축했으며 골문은 픽포드가 지켰다.
이에 맞선 파나마는 5-4-1 전형을 선택했다. 토마스 로드리게스를 원톱으로 세웠고, 중원에는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와 카를로스 하비, 요엘 바르세나스, 크리스티안 마르티네스가 배치됐다.
경기 초반부터 많은 비가 쏟아진 가운데 잉글랜드가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8분 래시포드가 중앙으로 파고든 뒤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파나마의 밀집 수비를 공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오히려 전반 26분에는 파나마가 위협적인 역습을 전개했고, 로드리게스의 강력한 슈팅을 픽포드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잉글랜드 공격의 핵심인 케인은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 38분 래시포드의 헤더도 골문 위로 벗어났고, 추가시간에는 래시포드가 프리킥 직접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비껴가며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 경기 양상이 달라졌다. 후반 7분 케인이 문전으로 쇄도하며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고, 파나마 수비가 가까스로 걷어내며 실점을 막았다.
균형은 세트피스에서 깨졌다. 후반 17분 사카의 코너킥을 벨링엄이 문전 혼전 끝에 왼발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 개인 두 번째 득점이었다.
승기를 잡은 잉글랜드는 불과 5분 뒤 추가골까지 만들었다. 벨링엄이 왼쪽 측면을 허문 뒤 정확한 크로스를 연결했고, 케인이 수비 사이를 파고들며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득점은 단순한 추가골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케인은 월드컵 통산 11번째 골을 기록하며 게리 리네커(10골)를 넘어 잉글랜드 월드컵 역사상 최다 득점자로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남은 시간 파나마는 만회골을 위해 공세를 펼쳤지만 잉글랜드의 수비를 넘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2-0 잉글랜드 승리로 종료됐다.
이 결과는 한국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파나마가 승점 획득에 실패하면서 한국은 L조 3위 팀에게 추월당할 가능성은 피했다. 그러나 같은 시간 가나가 크로아티아에 1-2로 패하면서 승점 4의 조 3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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