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대한민국 절망·좌절, ‘사상 첫 48개국 월드컵’ 조별 탈락 위기…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에게 뭐라고 말했을까 ”결과는 감독 책임, 훈련 잘 하고 다른 팀 결과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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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과달라하라(멕시코) 박대성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이 생각했던 최악의 시나리오가 이어지고 있다. 48개국으로 확대 개편된 월드컵마저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거라고 누가 예상했을까. 하지만 이미 벌어졌고 초조하게 나머지 조 3위 팀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 홍명보 감독은 휴식 후 첫 훈련에서 선수들에게 훈련에 집중하며 다른 조 결과를 지켜보자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A조에서 1승 2패 조 3위를 기록했다. 유럽 플레이오프를 뚫고 올라온 체코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 대역전 드라마로 승전고를 울렸지만, 개최국 멕시코(0-1 패)와 남아프리카공화국(0-1 패)에 연달아 패배하며 최악의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홍명보호는 체코전에서 역전승을 했고, 비록 멕시코에 패배했지만 4만 멕시코 홈 관중들의 야유 속에서도 꽤 경기를 유려하게 풀어갔다. 하지만 고지대 변수를 이겨내고 저지대로 내려온 몬테레이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0위 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리저리 휘둘리며 ‘몬테레이 참사’를 만들고 말았다.
승점 3점에 불과하지만, 조 3위를 기록해 다른 조 3위 팀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경기 후 외신들은 한국의 32강 진출 가능성을 90%가 넘게 점쳤지만, 축구공은 둥글었고 타 팀들이 원하던 경우의 수를 만들지 못하면서 실낱 같은 희망만 남게 됐다.
한국 대표팀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3차전이 끝난 뒤 베이스캠프였던 과달라하라로 돌아와 회복 훈련을 했다. 이후 휴식으로 몸과 쓰린 마음을 재충전했다.
27일까지 조 3위 경우의 수 6개 중 스페인-우루과이(스페인 승)전을 제외한 나머지 경우의 수가 틀어지면서 벼랑 끝으로 떨어진 한국 대표팀이다. 현재 한국 대표팀 순위는 조 3위 중 8위. 와일드카드 진출권은 8위까지 주어지는데, 28일 잔여 경기에서 경우의 수 3개 중 두 개가 틀어진다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다.
정말 벼랑 끝 상황. 홍명보 감독은 남아공전 이후 회복 훈련을 진행했고 오후에는 미팅을 했다. 선수들에게 어떤 말을 했을까. 28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치바스 베르데 바예 훈련장에서 취재진과 마주한 김진규에게 그 말을 들을 수 있었다.
김진규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은 남아공전 이후 첫 미팅에서 ”결과는 감독 책임이고, 다른 팀 결과를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훈련을 잘하고 남은 경기들을 잘 기다려보자“라고 간단하게 말했다.
실낱 같은 희망을 뚫고 32강에 진출한다면, 선수들은 모든 걸 쏟아부어 기적을 만들어낼 각오다. 김진규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모두가 대가리 박고 미친놈처럼 뛰어야 한다. 다시는 3차전 같은 무기력한 모습을 안 보이게끔 준비하겠다“라고 말했고, 양현준은 ”우리 팀과 팬들에게 정말 죄송하다. 5분이든 10분이든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떻게든 이기려는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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