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스 카스트로프 입 열었다..."꿈꾸던 월드컵의 모습 아니지만, 이것은 시작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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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옌스 카스트로프가 첫 번째 월드컵 여정을 끝낸 뒤 소감을 밝혔다.
옌스는 29일 개인 SNS를 통해 "아쉬운 결과다. 꿈꿨던 월드컵의 모습은 아니었지만, 결코 잊지 못할 여정이었다"라며 이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적었다.
옌스는 지난해 9월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으면서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는 미국과 멕시코전을 통해 자신의 장점을 가감 없이 보여줬다. 당시에는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 왕성한 활동량과 공격적인 플레이로 각광받았다.
이후 포지션에 변화가 생겼다. 우선 소속팀 묀헨글라트바흐에서 3백의 왼쪽 윙백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오히려 더욱 옌스의 장점이 부각됐다. 공격적인 성향이 두드러지면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짧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포지션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러한 활약으로 이번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본선 무대에서는 쉽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이 체코전은 이태석, 멕시코전에서는 설영우를 좌측 윙백으로 기용하면서 옌스는 출전 시간을 부여받지 못했다.
기회는 3차전 남아공전에서야 찾아왔다. 홍 감독은 이날도 이태석을 선발로 내세웠지만, 전반 내내 공격 전개가 풀리지 않자 후반 시작과 동시에 옌스를 투입했다. 다만 이미 남아공이 수비 라인을 내리고 버티는 상황에서 옌스가 흐름을 바꾸기는 쉽지 않았다.
결국 한국은 조 3위로 추락하며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치욕적인 하루를 보냈다. 더욱이 A조였던 만큼 다른 조의 상황을 면밀히 지켜봐야 했고, 9가지의 경우의 수 가운데 3가지를 충족시키지 못하며 조기 탈락했다.
옌스는 이에 대해 "우리가 이번 여정에 쏟아부은 노력과 희생, 그리고 믿음을 생각하면 더 많은 것을 누릴 자격이 있었다고 진심으로 믿는다. 하지만 축구라는 스포츠가 가끔은 이렇다"라며 낙담했다.
이어 " 모든 순간마다 저희를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번 경험을 통해 배우고, 더 강해져서 다시 돌아와 계속해서 싸워 나가겠다. 이것은 단지 시작일 뿐"이라며 굳은 결의를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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