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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뒤집어지는 줄 알았다" 그래서 더 기특했던 롯데 1차 지명 포수의 활약, 명장 엄지 치켜세웠다

작성일: 2026.06.30 17:45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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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성빈 ⓒ곽혜미 기자
▲ 손성빈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승환 기자] "뒤집어지는 줄 알았다"

김태형 감독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10차전 원정 맞대결에 앞서 손성빈에 대해 칭찬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8일 사직 LG 트윈스전은 그야말로 손성빈이 만들어낸 승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손성빈은 공격에서 데뷔 첫 4안타를 몰아치는 등 2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고, 수비에서도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롯데가 11-9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9회초 무사 1, 2루 위기에서 견제구를 통해 2루 주자 문성주를 지워냈다.

자칫 분위기를 넘겨줄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손성빈의 저격으로 롯데는 한숨을 돌릴 수 있었고, 계속되는 1사 1루에서 구본혁을 병살타로 잠재우면서, 올해 LG를 상대로 첫 위닝시리즈를 거두게 됐다. 공격과 수비에서 그야말로 1등 공신 역할을 했다.

당시 상황을 김태형 감독은 어떻게 봤을까. 사령탑은 "주자가 2루에 있을 때 번트만 안 대면, (손)성빈이는 2루에 던진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유격수와 그렇게 맞추고 있다. 그리고 타격도 타석에 들어가기 전에 정경배 코치와 이야기를 하더라. 그래서 몸을 숙이는 것을 세우고, 나가는 것도 잡았는데 감이 좋았다. 그 정도 역할을 해준다면…"이라며 싱긋 웃었다.

지난 28일 경기에서 4안타를 쳤지만, 이전까지 손성빈의 타격 페이스는 좋지 않았다. SSG 랜더스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휘두른 방망이에 맞은 이후 타격 페이스가 눈에 띄게 떨어졌었다. 김태형 감독도 "손을 다친 뒤에 타격 페이스가 떨어졌었다. (손)성빈이가 앉아서 그 정도 역할을 해주면 안정감이 생긴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 손성빈 ⓒ롯데 자이언츠
▲ 손성빈 ⓒ롯데 자이언츠
▲ 김태형 감독 ⓒ곽혜미 기자
▲ 김태형 감독 ⓒ곽혜미 기자

손성빈은 롯데가 큰 기대를 품고 1차 지명권을 행사했던 선수다. 포수는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많은 만큼 성장세가 빠를 순 없는 포지션. 손성빈도 꽤 오래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이제는 유강남을 밀어내고 롯데의 주전으로 마스크를 쓸 정도로 좋아졌다. 주력이 좋은 그 어떠한 선수들도 손성빈 앞에서는 쉽게 도루를 하지 못할 정도로 어깨가 좋고, 팝 타임도 짧다. 좋은 걸 두루 갖추고 있는 셈이다.

사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27일 경기와 마찬가지로 28일도 경기를 내줄 것으로 예상했었다고. 김태형 감독은 "중요한 경기였다고 본다. 그걸 이기고 넘어온 것이 선수단의 분위기 등에서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다"며 "나는 뒤집어지는 줄 알았다"고 웃었다. 그렇기에 손성빈의 활약이 더욱 기특해 보일 수밖에 없었다.

다만 이날 손성빈은 롯데의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유는 지난 29일부터 3일 동안 예비군 훈련에 참석해야 하는 까닭. 그래도 손성빈은 오는 2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1군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김태형 감독은 "좋아져야 한다. 좋아져야 올라갈 수 있다. 사실 아직까지 타선이 터지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LG와 하면서 (고)승민이가 조금씩 맞아 나가고, 윤동희와 한동희가 괜찮더라. 타선이 전체적으로 다는 잘 안 맞더라도 돌아가면서 쳐주면 좋다"며 "지금 불펜에서 (박)정민이와 (정)철원이가 내려가 있는데, 전반기 끝날 때까지 몸 잘 추스르고, 후반기에는 팀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손성빈 ⓒ롯데 자이언츠
▲ 손성빈 ⓒ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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