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월드컵 탈락' 끝내 칼 빼든다...'무너진 강호' 독일 대표팀, 위르겐 클롭 선임 고려..."본인도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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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위르겐 클롭이 독일 축구대표팀 차기 사령탑 후보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월드컵 충격 탈락 이후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경질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클롭 역시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 데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1일(한국시간) "클롭이 독일 대표팀 감독직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독일축구연맹(DFB)이 움직일 경우 이를 진지하게 검토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독일은 이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파라과이에 패하며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짐을 쌌다. 월드컵 통산 4회 우승을 자랑하는 강호가 첫 번째 대형 이변의 희생양이 되면서 나겔스만 감독의 입지는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아직 DFB가 공식적으로 나겔스만 감독의 경질을 발표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그의 유임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클롭에게 국가대표팀 감독은 오래전부터 남아 있는 목표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특히 2030년 월드컵을 앞두고 독일 대표팀을 이끌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를 반길 것이라는 것이 매체의 설명이다.
다만 계약 조건은 클롭의 업무 방식에 맞춰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그는 클럽 감독 시절과 같은 방식으로 매주 분데스리가와 프리미어리그 경기장을 돌며 선수들을 점검하는 일정에는 큰 매력을 느끼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현재 독일 대표팀 상황은 클롭에게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기에 적절한 환경이라는 평가다. 월드컵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대표팀을 다시 정상권으로 끌어올리는 프로젝트는 클롭이 선호할 만한 과제라는 분석이다.
독일은 이번 대회에서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승부차기 패배를 경험했다. 이로써 나겔스만 감독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보다도 더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유로 2028도 변수다. 나겔스만 감독은 현재까지 해당 대회까지 계약을 맺고 있지만, 월드컵 결과에 따라 미래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잉글랜드와 웨일스, 스코틀랜드, 아일랜드가 공동 개최하는 유로 2028 역시 클롭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무대로 꼽힌다.
독일 축구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통일 독일 출범 이후 첫 월드컵 정상에 오른 뒤 치른 세 차례 월드컵에서 단 한 번도 토너먼트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클롭은 이번 대회에서도 독일 방송사 '마젠타TV'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2006년과 2010년 월드컵에 이어 세 번째로 월드컵 중계에 참여하고 있으며, 대회 결승전까지 해설을 맡기로 계약한 상태다.
현재로서는 나겔스만 감독의 거취가 결정되기 전까지 클롭이 대표팀 감독직과 관련해 공개적인 입장을 밝힐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클롭은 현재 레드불 그룹의 글로벌 축구 책임자를 맡아 여러 구단의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유럽과 미국, 브라질, 일본 등에 위치한 구단들의 스포츠 디렉터들과 협력하며 감독 선임과 축구 운영 전반을 총괄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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