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하성 후계자' 드래프트 뜬다…KBO 미지명→MLB 드래프트→샌디에이고 지명 최병용, 한국행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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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또 한명의 'MLB 드래프트 출신' 선수가 KBO리그에 도전한다. 지난해 신우열(두산 베어스)에 이어 올해는 '전 샌디에이고' 최병용이 KBO 드래프트 참가를 준비하고 있다.
최병용은 지난 2023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20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신우열이 탬파베이 레이스의 16라운드 지명을 받으면서 '역대 최초 한국 고교 출신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지명' 쾌거를 이뤘고, 이어 최병용도 바통을 이어받았다.
2020년 신일고를 졸업한 최병용은 KBO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했다. 고교 3학년 성적은 23경기 타율 0.282였다. 이후 미국 야구 유학 프로그램을 통해 뉴멕시코 밀리터리 인스티튜트라는 2년제 기숙학교에 입학해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 도전했다.
최병용은 샌디에이고의 20라운드 지명을 받기 전 미국 4년제 대학 야구부로부터 5만 달러 규모 장학금을 제안받기도 했다. 고민 끝에 프로를 선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150경기에서 타율 0.239와 OSP 0.696, 5홈런 60타점 19도루를 남겼다.
올해는 마이너리그에서 소속 팀을 찾지 못하고 미국 독립리그 파이오니어리그의 모데스토 로드스터스에서 잠시 뛰면서 실전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26경기에서 뛰면서 타율 0.262와 OPS 0.849, 3홈런 17타점 9도루를 기록했다. 104타석에서 볼넷 17개, 삼진은 26개다.
독립리그 도전은 한국행을 준비하는 과정이었다. 최병용은 이달 중순 귀국 후 KBO 드래프트를 신청할 계획이다. 드래프트는 9월 21일에 열릴 예정이고, 해외파 선수들을 위한 트라이아웃도 열린다.
최병용은 '해외파 2년 유예' 제약을 받지 않는 신분이라 최지만처럼 울산 웨일즈에서 잠시 뛰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울산 장원진 감독은 최병용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이 드래프트에 앞서 실전 감각 유지를 위해 울산에 오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밝혔다.
최병용의 드래프트 참가는 신우열 효과라고 볼 수 있다. 신우열은 지난해 KBO 드래프트 참가를 위해 KBO와 프로야구선수협회에 직접 문의해 자신이 해외파 2년 유예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받았다.
최병용과 신우열은 모두 2020년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해 미국 대학에 진학했다. 그런데 이때만 해도 KBO 드래프트는 신청제가 아니라, 졸업반 선수들이 모두 대상이 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에 따라 드래프트 관련 규약도 개정됐다. 2021년 규약 개정에서 "신인 드래프트 절차에 따라 지명 대상자가 되었으나 지명 받지 못하여 외국 프로구단과 선수계약을 체결한 선수는 그러하지 아니하다"는 단서가 추가됐는데, 두 선수는 일종의 제도적 과도기에 놓인 상태였다.
신우열이 KBO에 유권해석을 요청해 자신이 '드래프트 참가 후 미지명 선수'와 같은 신분이라는 것을 확인받았다. 이후 신우열은 두산의 4라운드 깜짝 지명을 받았다. 이제는 최병용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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