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하는 모습 강단있다" 칭찬했는데…멀티히트 친 롯데 인생역전 아이콘, 왜 선발에서 빠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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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박승환 기자] "강단은 있다"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팀 간 시즌 5차전 원정 맞대결에 앞서 박찬형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 신고선수로 입단해 48경기에서 44안타 3홈런 19타점 21득점 타율 0.341 OPS 0.923로 매우 인상적인 결과를 남겼던 만큼 박찬형은 데뷔 2년차인 올 시즌을 더 기대하게 만들었다. 그런데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롯데가 날벼락을 맞았었다. 박찬형이 오른쪽 손바닥 유구골 피로 골절로 인해 수술대에 오르게 됐던 것이다.
당초 전망대로였다면 박찬형은 전반기 내 복귀가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회복세가 예상보다 좋았고, 박찬형은 지난달 하순부터 2군에서 복귀를 준비했다. 그리고 지난달 25일 1군의 부름을 받은 뒤 박찬형은 제한된 기회 속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공백기가 길었지만 1군 복귀 두 번째 경기에서는 홈런을 터뜨렸고, 전날도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에 앞서 박찬형에 대한 질문에 "지금 잘하고 있다. 수비도 그렇고 타격도 그렇고 잘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이날 박찬형은 선발 라인업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롯데는 KT를 상대로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한동희(지명타자)-윤동희(우익수)-나승엽(1루수)-전민재(유격수)-손호영(3루수)-손성빈(포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이에 김태형 감독은 박찬형을 선발에서 뺀 이유를 밝혔다. 사령탑은 "박찬형이 최근 왼손 볼을 거의 쳐본 적이 없다. 그래서 빼게 됐다. 또 (손)호영이가 로건을 상대로 안타 2개를 쳤을 것이다. 그래서 호영이가 먼저 나간다"며 "오른손 투수나 언더 핸드가 나오면 또 (박)찬형이에게 3루를 맡겨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살여탑의 칭찬은 이어졌다. "찬형이가 단단한 스타일도 아니고, 체력적으로도 약한 면이 있다. 하지만 야구장에서 야구를 하는 모습을 보면 강단은 있다"고 덧붙였다.
김태형 감독은 전날 경기에 앞서 나승엽에 대해 뼈 있는 농담을 했었다. 그러면서 "최후통첩"이라는 단어도 꺼냈다. 하지만 나승엽은 사령탑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전날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으나, 두 경기 연속해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비록 안타는 없었지만 타구의 질은 괜찮았기 때문이다.
김태형 감독은 "나가서 해야 한다. 어쩌겠나. 수비할 때 눈 감고 있어야지"라고 말해 인터뷰 분위기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그래도 과감하게 해야 한다. 지금 3할을 치는 것도 아니고"라며 다시 한번 메시지를 보냈다. 결국 반쪽 선수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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