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보지냐 8선방' 카보베르데 감동…메시가 그래도 이겼다 '월드컵 최초 20골+최초 8경기 연속골' → 아르헨티나 연장서 3-2 진땀 승리

작성일: 2026.07.04 11:45 조용운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아르헨티나 주장인 메시는 카보베르데와의 32강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이례적인 기록을 달성했다. 카보베르데의 골키퍼 보지냐는 3골을 내줬으나 무수히 많은 선방쇼로 메시에 대응해 놀라운 드라마를 썼다.
▲ 아르헨티나 주장인 메시는 카보베르데와의 32강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이례적인 기록을 달성했다. 카보베르데의 골키퍼 보지냐는 3골을 내줬으나 무수히 많은 선방쇼로 메시에 대응해 놀라운 드라마를 썼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카보베르데의 돌풍은 우연이 아니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현 세계랭킹 2위인 아르헨티나까지 벼랑 끝으로 내모는 멋진 드라마를 선보였다. 

4일(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이 열린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는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아르헨티나와 월드컵 첫 출전국인 카보베르데가 예상치 못한 혈투를 펼쳤다. 

그래도 웃은 쪽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를 보유한 아르헨티나였다. 5골을 주고받는 연장 120분의 접전 끝에 3-2로 이겨 16강에 올라 이집트와 맞붙게 됐다. 

경기 전만 해도 아르헨티나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카보베르데가 조별리그에서 스페인, 우루과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모두 비기면서 32강에 진출했다고 해도 보지냐 골키퍼 원맨쇼에 의존한다는 인상이 강했다. 

실제로 보지냐는 아르헨티나를 상대로도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메시를 앞세운 세계 정상급 공격진을 상대로 무려 8개의 선방을 기록하며 패배 속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보지냐는 절대 무너지지 않던 마지막 방어선이었다. 

전반부터 잇따라 결정적인 선방을 선보이며 아르헨티나의 공세를 막아냈다. 전반 18분 메시의 날카로운 프리킥을 안정적으로 처리했고, 전반 45분에는 엔조 페르난데스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몸을 날려 쳐내며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비록 전반 29분 환상적인 볼 트래핑 이후 마무리를 선보인 메시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보지냐의 활약이 아니었다면 스코어는 훨씬 크게 벌어질 수도 있었다.

▲ bestof topix
▲ bestof topix

후반에도 그의 집중력은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 14분 데로이 두아르테의 동점골로 카보베르데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직후 메시는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보지냐는 침착하게 각도를 좁힌 뒤 빠른 반응으로 슈팅을 막아내며 다시 한 번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어 후반 27분에는 메시가 직접 얻어낸 프리킥을 골문 구석으로 감아 찼지만, 보지냐는 몸을 날려 이를 쳐냈다. 거의 골문 안으로 들어가는 공을 파리채로 쳐내듯이 공중에 떠올라 막아내는 모습에 박수가 터졌다. 후반 종료 직전에도 메시의 또 다른 프리킥마저 막아내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 

역대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메시도 1골 외에는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할 만큼 보지냐의 집중력은 인상적이었다. 연장전에서도 보지냐는 끝까지 골문을 지켰다. 연장 전반 3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에게 헤더 실점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메시의 결정적인 슈팅을 막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카보베르데의 저력은 대단했다. 보지냐의 선방에 보답하듯 시드니 로페스 카브랄이 환상적인 중거리 골로 다시 2-2 균형을 맞추면서 끝까지 대이변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의 공격 루트는 메시 한명이 아니었다. 연장 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타점 높은 헤더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부가 갈렸다. 경기 막판 카브랄의 프리킥은 아르헨티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의 선방에 막히면서 카보베르데의 도전도 마침표를 찍었다.

아르헨티나의 유효슈팅 11개 가운데 8개를 막아낸 보지냐의 활약에도 카보베르데의 돌풍은 32강에서 멈췄다. 뚫리지 않는 벽을 기어코 뚫어낸 아르헨티나의 득점력도 확실히 대단했다. 

핵심에는 단연 메시가 있다. 보지냐에 처음 균열을 일으킨 선제골로 메시는 월드컵 최초 20호골을 달성했다. 이중 이번 대회에서만 7번째 골에 성공해 득점왕을 향해 내달렸다. 이에 더해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부터 시작된 본선 8경기 연속골도 처음 작성된 대기록이다. 

▲ bestof topix
▲ bestof topix
▲ bestof topix
▲ bestof topix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