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고민 빠뜨렸었는데…드디어 고승민 살아난다! 그만한 노력의 뒷받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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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박승환 기자] "브레이크 전까지 더 많이 승리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할게요"
롯데 자이언츠 고승민은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팀 간 시즌 6차전 원정 맞대결에 2루수,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대만 타이난 스프링캠프에서 사행성 오락실을 찾은 탓에 KBO로부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던 고승민은 5월 복귀와 동시에 한 달 동안 34안타 2홈런 15타점 타율 0.354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롯데 공격의 선봉장에 섰다. 그런데 6월이 시작된 후 타격페이스가 너무나도 급격하게 떨어졌다.
고승민은 지난달 3개의 홈런을 쳤지만 19안타 타율 0.198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로 인해 김태형 감독은 연일 고승민의 부진을 언급하며, 고민거리로 꼽아왔다. 하지만 7월이 시작됐고, 고승민의 방망이가 다시 꿈틀대고 있다.
고승민은 지난 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홈런을 포함해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리더니, 전날에는 수비에서 나승엽의 감탄을 자아낼 만한 활약을 펼쳤다. 이에 김태형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령탑은 경기에 앞서 "(고)승민이를 외야로 보내고, (박)찬형이를 2루로 쓰던가 변화를 주려고 했는데, 지금 센터라인이 어느 정도 잡혀가고 있다. (손)성빈이도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좋아졌다. 주전 포수 흉내를 내고 있다"며 "센터 라인이 어느 정도 잡혀 있기에 웬만하면 고승민의 포지션을 건드리지 않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만큼 수비에서 탄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칭찬이었다. 그리고 이날 공격에서도 고승민이 빛났다.
고승민은 1회초 경기 시작과 동시에 KT 선발 고영표를 상대로 안타를 쳐내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할 때 고승민의 방망이가 다시 힘을 냈다. 0-1로 뒤진 6회말 무사 2루 찬스에서 고승민은 2B-1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132km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고, 좌익수 방면에 동점 적시타를 폭발시켰다.
고승민의 적시타로 롯데는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2사 1, 3루에서는 나승엽의 1루수 방면 땅볼 때 홈을 파고들면서 역전 점수까지 뽑아냈다. 이 점수는 결승득점이 됐고, 롯데는 4-1로 KT를 무너뜨리면서 위닝시리지를 확보했다.
경기가 끝난 뒤 고승민은 "6월 들어 타격 페이스가 좋지 않았는데, 룸메이트인 (나)승엽이와 숙소에서 많은 대화를 나누고, 타격 시뮬레이션을 하며 연습을 하는게 도움이 되는 거 같다"고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타격감의 비결을 공개했다.
하지만 수비에 대한 이야기에 고승민은 겸손했다. 그는 "수비 부분에서는 (전)민재형이 센터에서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 나 역시 거기에 맞춰 '실수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수비에 임하다 보니 좋은 결과로 연결되는 것 같다. 수비는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더욱 훈련하고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두 주먹을 힘껏 쥐었다.
올 시즌 초반부터 하위권을 멤돌고 있는 롯데. 하지만 최근 상승세를 타면서 쉽진 않겠지만, 5위 싸움에 뛰어들 준비를 하는 중이다. 두산 베어스(5위)와 격차는 단 4경기에 불과하다. 고승민은 "팀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더 많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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