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9개, '불꽃 버디쇼' 고터럽, 존디어클래식 역전 우승…셰플러 대항마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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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세계 랭킹 스코티 셰플러의 강력한 대항마가 등장했다. 크리스 고터럽이 대회 마지막 날 불꽃 같은 버디쇼를 펼치며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고터럽은 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 TPC 디어런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총상금 84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쓸어 담으며 9언더파 62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20언더파를 기록한 고터럽은 치열했던 우승 경쟁 끝에 19언더파의 맥스 호마를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경쟁은 마지막 18번 홀까지 이어졌다. 공동 선두였던 벤 코울스가 마지막 홀에서 두 번째 샷을 워터해저드에 빠뜨리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면서 승부가 갈렸다. 결국 더블보기를 기록한 코울스는 루카스 글로버, 리 호지스와 함께 공동 3위(18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호마 역시 마지막까지 거센 추격을 펼쳤다. 후반 9홀에서만 버디 5개를 잡아내며 선두를 압박했지만 끝내 한 타를 줄이지 못하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우승 직후 고터럽은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정말 특별한 한 주였다. 설령 좋은 경기를 하지 못했더라도 이번 주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을 것"이라며 "형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오늘 다시 살아난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 오늘보다 더 좋은 하루를 보낼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요일에 62타를 친다면 언제든 받아들이겠다. 그런 스코어를 위해서라면 돈도 기꺼이 낼 수 있다"며 웃었다.
고터럽은 "4년 전 이 대회가 나에게 출전 기회를 줬고, 그것이 내 인생을 바꿨다. 다시 돌아와 우승까지 하게 돼 정말 특별하다"며 "지금 머릿속은 너무 많은 생각으로 가득 차 있지만 그저 오늘이 너무 즐겁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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